한국 전통정원, 파라과이 진출
추후 국내기업 남미 진출 적극 지원남아메리카 지역에 처음으로 한국식 전통정원을 갖춘 숲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조성됐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한국-파라과이 우호림’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16일(월) 아순시온 뉴과수 시민공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이규태 산림청 국제산림협력추진단장, △박동원 주 파라과이 대사, △토랄레스 파라과이 산림청장, △녹색사업단 관계자, △파라과이 교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루고 대통령은 “독립 200주년의 기쁨을 한국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우호림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민의 영원한 우정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전통 정자와 소나무림, 정원 등을 갖춘 우호림은 △뉴과수 공원, △파라과이 산림청, △대통령 관저 등 3곳에 각각 만들어졌다.
시행을 맡은 녹색사업단은 뉴과수 공원에 한국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팔각정자와 석등, 장승을 설치하고 5000㎡의 면적에 소나무(Pinus elliotii) 수종으로 정원을 조성했다.
뉴과수 공원은 주말에 시민 6000여명이 찾는 아순시온의 최대 야외 휴식처다.
또 파라과이 산림청에는 육각 정자, 대통령 관저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한국정’으로 명명된 두 곳의 전통정자 현판은 한글로 새겼다.
한편 한반도 면적의 1.8배인 파라과이는 조림지로서의 기후조건이 뛰어나 해외조림 투자 유망국이다.
녹색사업단은 지난 3월 파라과이 산림청과 산림투자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2만ha에서 600만㎥의 목재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시범적으로 500㏊의 조림을 추진 중이다.
이규태 산림청 해외산림협력추진단장은 “파라과이 진출을 계기로 칠레, 브라질 등 다른 남미 국가에도 국내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해외 산림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kjw6738@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