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후 시애틀을 위한 녹색인프라 프로젝트
[기획]녹색인프라, 선택 아닌 필수-4
워싱턴의 시애틀은 다음 100년을 위한 실행 전략과 함께 과감하고 통합적인 열린 공간 계획을 세운바 있다.
조경가의 주도하에 진행된 공동 기획 과정은 시애틀을 ‘녹색 인프라’로 서로 연결시키는 장기 계획이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 수 백명이 고용됐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 비전과 분석, 도시 유역 기반의 계획과 계산된 장기적인 미래 시나리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합하여 진행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로 2007 Professional Award를 수상한 바 있는데 당시 심사위원은 “모든 지역사회를 위한 매우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중요한 주제”라며, “이것은 큰 부분에서 작은 부분까지 완벽하고 우수한 접근법이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라고 평했다.
‘Open Space Seattle 2100’프로젝트
2003년 시애틀 옴스테드 계획 100주년 축하행사 후, 많은 시민들은“미래 오픈 스페이스의 비전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기금이나 발주없이, “Open Space Seattle 2100 (OSS2100)”프로젝트는 시민 지지자, 교육자와 함께 전문적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한 단계씩 밟아가며 수천 달러의 보조금과 기증자의 기금(ASLA CIP 보조금(부여금) 포함)을 모으고, 다분야의 영역에서 아카데미를 열고 전문 디자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 이후 열린 녹색 미래(Green Futures) 샤렛에서는 350명 이상의 참가자를 통해 대중들의 열의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시애틀 시는 그린인프라에 우선 순위를 매기는 등 시를 새롭게 개념화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었으며, 이‘Open Space Seattle 2100’의 효과와 협력 계획(The Living Lattice: A Network of Neighborsheds)은 장기간 도시 녹색 인프라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견고하게 했다.
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기반시설을 위해 새로운 목표와 방법 그리고 극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Open Space Seattle 2100의 주요 목표는 ‘도시 공간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그린인프라’라는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이러한 노력의 확산은 타 지방이나 국가가 시애틀 시의 100년 계획을 채택하거나, 하나의 모델로 활용되게끔 했다.
앞으로 ‘Open Space Seattle 2100’의 장기 목표는 기후변화나 새로운 인구학과 같이, 예상되는 미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점에 대한 사전대책을 강구하고 새롭게 통합된 설계와 계획한 해결책을 제안함으로써 열린 공간의 잠재적인 비전을 구축하고 조경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Open Space Seattle 2100’ 과정에서 다양한 시의 문제점을 해결했으며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관계를 개발해내고 있다. 또 장기적인 지지 연합을 촉진시키고 시애틀의 통합된 열린 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획 과정을 위해 회의를 지속적으로 소집해오고 있다.
프로그래밍, 목록, 분석, 그리고 공공 참여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다양한 투자자(이해 관계자), 시공무원, 비영리 단체, 소수 그룹, 그리고 관련 시민들의 사전 협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50개 이상 연합 자문 그룹이 형성됐으며, 시애틀 시의회에 승인을 받은 8개 열린 공간 원칙을 만드는 것과 전문가들이 미래 시나리오를 분명히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으로, 18개 유역으로 도시를 나누고, 정치적 경계보다 유역 단위를 사용하는 도시 계획 접근법을 사용했다. 세번째 단계로 GIS 분석, 연구, 그리고 지역연구를 활용해 각 유역 연구를 실시했으며, 네번째 단계로 계획 도구의 연구와 개발에 들어갔다. 또한 "녹색 미래 기술(Green Futures Toolkit)"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그 기술(Toolkit)은 16개 이상 모범이 되는 도시 오픈 스페이스 시스템의 연구사례, 23개 오픈 스페이스 유형을 넣은 분류체계, 그리고 실행 방법의 메뉴, Charrette Brief을 담은 미래 시나리오 등이 담겨있다.
"녹색 미래 기술(Green Futures Toolkit)"은 현재 웹사이트(open2100.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관련 주제를 요약하여 블로그 게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환경과 사회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유명 연설자와 함께 4개 부분의 공공의 강연 시리즈를 개최하기도 했다.
계획과정을 통한 디자인 수립
샤렛에서는 23개 팀에게 미래 시나리오와 녹색 미래 기술(Green Futures Toolkit)의 사본을 주고 목표와의 일치하는 개념을 제안했고, 인근 유역과 전반적인 도시 네트워크에 상호 연결된 녹색 시스템 개발을 요구했다.
진행되는 2일간 우선 20년, 100년 계획을 만들어 냈다. 이 단계에서 모든 18개 유역이 20년, 100년 계획에서 전체 도시를 보여주는 도면으로 병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유역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범례를 사용했다. 2일간 진행된 샤렛으로부터 도시 전역에 관한 비전을 마련했다고 시는 밝히고 있다.
다음 세기 시애틀을 위한 실행 과정
시애틀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OSS2100 목표와 이 계획에 대한 녹색 인프라 개념을 통합하는 Eight Open Space Principles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OSS2100 가 만들어낸 파생효과로는 도시에 많은 비영리단체의 활동과 참여를 촉진시켰고 이들 단체의 주요 활동 요소로 OSS2100 전략이 지지를 얻었다. 또 시는 국유림(용지경계 포함)의 30%를 다기능적 오픈 스페이스로 활용할 계획이며, 녹색 인프라의 비용 편익을 평가한 뒤, 다른 지역 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녹색 인프라의 연구와 디자인에 초점을 둔 대학이 설립되었으며, 다른 생태계의 가능성에 투자하기 위해 타 도시와 협력을 맺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는 지역적으로 국가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출판물과 프리젠테이션으로 널리 퍼져나갔으며, 이미 샌프란시스코, 위치타, KS, 일본의 고베 등지에서 이 프로젝트의 이론과 과정이 적용되었다.
‘미래의 도시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라는 시민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여긴 시애틀시. 시애틀 도시계획 책임자는 “100년 내 시애틀의 오픈 스페이스 조성을 위해 노력한 삶은 그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후 사람들은 도시에 남긴 open space seattle 2100 유산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출처_http://www.asla.org/awards/2007/07winners/439_gftuw.html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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