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소나무 에이즈’ 확산
9개 시도 49개 시군구 3307㏊에서 발생‘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남 동부권에 급속히 확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수 첨산(국가산단 뒷산)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첫 발생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8개월새 여수와 순천, 광양 등 동부권 3개 지역에서 137그루가 감염됐다.
면적은 여수 97.3㏊, 순천 9㏊, 광양 8㏊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 49개 시군구 3307㏊에서 발생했다.
전남 서부권은 지난 2001년 목포 유달산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영암과 신안까지 23㏊가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지역 소나무 재선충은 2001년 360그루, 2006년 120그루, 2008년 1그루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 2009년에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폐목재를 통해 여수에서 첫 감염 사례가 접수된 뒤 연말까지 66건이 발생했고, 올 들어서도 71건이 추가 발생되는 등 감염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는 총력 방제에도 불구하고 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자 3개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감염되거나 피해를 입은 나무는 발견 즉시 수거해 전량 제거했다. 제거된 소나무는 지난해 1만1645그루, 올해 1626그루에 이른다.
또 3만1272㏊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여수와 순천 등에는 이동 단속초소 2곳을 운영하는 한편 피해지역 소나무에 대한 항공방제도 강화하고 있다.
출처_우드뉴스(www. woodnews.co.kr)
- 정민희 기자 · 우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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