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 2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49라펜트l기사입력2016-01-05
12월 30일은 페트라 유적지에서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일 걸으며 기원전에서 5-6세기에 사이에 축조된 유적들과 함께했습니다. 온종일 트레킹 수준으로 걷고 또 걸었지요. 기온이 우리나라 늦가을 수준이며 일기 변덕이 심합니다. 오후 4시 반이면 날이 춥고 해가 저뭅니다.



이제부터 페트라 유적입니다. 유적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시크 즉, 거대한 암석 사이로 마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이의 통로가 1.2㎞ 정도 이어집니다.



통로 가장자리 암벽에 수로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네요.





틈 사이로 보이는 것이 자연 상태의 암벽을 조각한 ‘알 카즈네’입니다. 유적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알 카즈네 피라움은 장례사원으로 추정되는 건축물로서 바위산 벽면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동굴 유적지 곳곳에 염소와 당나귀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유적지로 통하는 산길은 안전한 계단이 설치되어 트레킹 코스로 인기입니다. 이러한 산책로가 곳곳에 있는데 경사진 바위를 계단으로 처리한 곳이 많습니다.



시크(협곡)는 유적지를 들어가는 관문으로 매일같이 통과하게 됩니다. 바위가 웅대하고 경이롭기만 합니다.






유적지내의 휴게소






유적지로 이동하는 산길 곳곳에 자리한 간이 쉼터


알데이르(Al Deir)는 수도원이라고 불립니다. 알데이르는 폭 50m, 높이 45m로 알카즈네보다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기원전 3세기 나바테아인의 무덤으로 지어졌습니다.



유적지 내에서는 낙타와 노새가 관광객들의 이동수단입니다. 특히 노새는 험준한 산악지역을 능란하게 이동합니다. 그러나, 저는 측은하고 불안해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대가 옛날 해저였기에 바위의 모양이 기이하고 다채롭습니다.

원형극장의 모습입니다.








바위산 정상에는 콩과 애니시다와 구근식물이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가 하루 동안 둘러본 페트라 유적지입니다. 31일도 역시 종일토록 유적지와 주변 산악지대를 누빌 예정입니다.
-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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