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또 ‘뚝’...볕들날은?

7월 CBSI 3.0p 하락... 71.1 기록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1-08-08

건설업 체감경기가 등락을 반복하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한 71.1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건산연은 “CBSI 5월에는 전월 대비 7.5p 감소했다가 6월에는 7.8p 증가하고, 7월에 들어와 다시 3.0p 하락하는 등 올 들어 지수가 65∼75사이에서 1∼2개월 간격으로 등락을 계속 반복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에 CBSI가 하락한 것은 건설 경기의 침체 수준을 개선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통상 건설공사 비수기인 혹서기로 접어든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중견,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전월비 6.4p 상승해 83.3을 나타냈던 대형업체 지수는 7월에는 전월비 1.3p 상승한 84.6을 기록해 전월과 비슷한 경기 침체 수준을 보였다.

 

일부 중견업체의 유동성 위기 직면 영향으로 지난 4월 지수가 전월비 18.6p 급락했던 중견업체 지수는 5, 6 2개월 연속 상승(8.3p, 7.2p 상승)했다. 하지만 7월에는 2개월 동안 15.5p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비 1.9p 하락한 72.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소업체 지수는 3개월 연속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월비 9.2p 하락한 54.4를 기록하면서 7월 전체 CBSI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지방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큰 폭 감소했다.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2.8p 증가한 80.2를 기록,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4(87.9)이후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업체 지수는 지난 6 71.2 18개월 간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나, 7월에는 70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전월 대비 14.0p 급락한 57.2에 머물렀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금조달 및 자재비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90.1, 88.7을 기록해 자금조달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8 CBSI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7.0p 하락한 64.1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7.0p 하락한 것은 건설업체들이 8월에는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7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통상 8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8 CBSI 7월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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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pko@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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