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일대,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
부산시 동백섬 軍부두, 시민 품으로해운대 동백섬에 위치하고 있는 군 수영부두(붉은색 부분)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백섬의 군 수영부두(35,105㎡)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해운대 동백섬에 위치한 군 수영부두의 대체시설을 별도의 장소에 건설한 후 수영부두는 부산시에 이전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합의각서를 국군수송사령부(준장 서귀철)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1년 건설된 수영부두는 지난 60여년간 군 작전부두로 사용되어 왔으나 지난 200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시민에게 부분 개방되어 현재 누리마루 등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무료 주차장 및 시민들의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시는 이곳 군 수영부두 자리를 포함한 동백섬 일대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부산시가 군 수영부두를 시민 친수공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득을 해왔고 군의 전향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백옥포에서 천성만에 이르는 해역 137만㎡도 국토해양부에서 지난 7월 29일 확정·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에 따라 항만지구로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덕도 서편 일대는 부산신항의 남측 컨테이너부두(11선석), 배후물류단지(142만㎡) 그리고 앞으로 건설될 신항 유류중계기지, 대형선박 수리조선단지 등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개발이 추진되면 신항만의 경쟁력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앞으로 군 수영부두를 해운대 동백섬 등과 연계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며, 가덕도 서편 일대는 항만개발 수요 조사 등을 통해 개발 방향을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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