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숲 경진대회 개최결과
으뜸상에 경남 함양 대로 마을숲
제1회 마을숲 이야기 경진대회의 8개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으뜸상(최우수상)은 경남 함양 대로 마을숲에게 돌아갔다.
뒤를 이어 버금상(우수상)에는 전남 화순 둔동마을숲과 강원 원주 성황림의 이야기가, 장려상에는 경기 용인 처인성지숲, 전북 순창 정문등마을숲, 전남 담양 봉곡마을숲, 전남 보성 전일리해송숲, 전남 순천 동백숲 등 5개소가 선정됐다.
부산광역시 망부송 등 30개소의 이야기는 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5월 6일부터 7월 29일까지 모집한 이 경진대회는 예선심사 및 학계‧NGO‧과학원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의 본 심사를 통하여 총 8개의 대상지를 시상작으로 선정하였으며, 으뜸상 1점에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200만원, 버금상 2점에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 5점에는 산림청장상과 상금 20만원, 가작 30점에는 5만원 상당 도서상품권이 전달된다.
으뜸상으로 뽑힌『경남 함양 대로마을숲 이야기』는 임진왜란 이후 마을을 가리기 위해 마을 입구에 조성된 숲으로, 마을 초입 소나무를 「기상이 더 높은 아버지같은 숲」, 마을 중심의 느티나무를「누구에게나 푸근한 어머니같은 숲」이라고 표현하였고, 마을숲에 얽힌 추억 및 놀이를 알기 쉽게 표현한 점, 마을숲을 역사교육 및 환경교육을 위한 세대 간 나눔과 어울림 장으로 설명한 부분이 뛰어나 선정되었다.
버금상으로 선정된 전남 화순 둔동마을숲은『뒷산 바위가 보이면 마을에 재앙이 생긴다하여 만석꾼이 띠형으로 나무를 심었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다른 곳에 비교하여 이야기 희귀성과 구성이 뛰어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하나의 버금상 강원 원주 성황림은 총 8개의 전설 및 구전을 마을 주민에 대한 인터뷰를 통하여 성실하게 작성한 부분이 높게 평가되어 선정되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마을숲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마을숲에 대한 관심과 복원사업 확대 계기를 마련하고자『제1회 마을숲 이야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을숲은 마을 입구를 보호하거나, 홍수 피해를 막는 등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여 조성‧관리해 오던 숲을 말하며,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산림문화이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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