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동영상으로 만나는 ‘영화 속 서울’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공간의 모습 ‘화제’
라펜트l기사입력2013-07-19


초우(1966, 서울광장), 출처: http://blog.naver.com/kojerdt

 

한 편의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 30일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kojerdt)를 통해 게시된 영화 속 서울이란 제목의 5분짜리 영상에는 26편의 영화 컷과 배경이 되는 26개 공간의 현재 모습을 중첩하여 도시의 기억을 담고 있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선유도공원(사마리아)과 한강공원(괴물, 말아톤)도 영화 속 배경으로 촬영되었던 곳이다.

 

그 외 '범죄의 재구성(남산 북측 순환 산책로)', '광해(경복궁, 창덕궁)' 등 비교적 최근 개봉한 영화 속 공간도 있었지만, 초우(1966, 서울시청 앞), 자유부인(1956, 서울시청 앞), 고교얄개(1976, 종로구 혜화 로터리) 등 추억 속 필름도 있어, 그때 그시절 서울의 모습을 현재와 비교할 수 있다.

 

영상을 제작한 아이디 KOJER의 블로그 운영자는 패딩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는 시간동안이 영상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원본자료만 60GB에 달하는 분량을 편집하여 5분으로 압축한 것. 블로그에는 각각의 장소를 찾아가는 방법과 포토존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고교얄개(1976, 혜화로터리) 출처: http://blog.naver.com/kojerdt

 

영화 속 공간을 하나하나 찾아다녔다는 그는 영상을 제작하며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게시하기도 하였다.

 

권상우 주연의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공간이 된 암사동은 몇 년만에 새롭게 바뀌어서 영화 속 장소가 전부 사라졌다. 1975년에 개봉된 바보들의 행진속 전소되기 이전의 숭례문모습도 현재의 숭례문과 대비를 이루며 오버랩 되었다. 반면 1976년 개봉되었던 고교얄개 속 혜화로터리는 현재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유소도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였다.

 

영화 속 서울동영상은 공간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보여준다. 도시의 변천사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영화란 대중매체를 통해 도시를 즐기는 방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kojerdt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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