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중장비 진입 지양해야"
[서울정원박람회] 정주현 작가(경관제작소 외연)[인터뷰] 정주현 작가(경관제작소 외연)
소규모 서울정원(Microcosm Seoul Garden)
“하얀 구조물은 한강이고 그 위 아래가 강북과 강남이다. 각 지역의 균형과 소통을 상징하는 사잇길도 만들었다.”
소우주 서울정원이란 이름의 이 정원은 서울을 식물과 SFC(Steel Frame Cubic)구조물로 축소시켜 서울의 정원도시화를 제안하고 있다. 한강을 형상화한 SFC 구조물로 시선이 갔다.
정육면체의 사각 프레임구조로 모듈화된 유닛을 반복해 만든 철체 구조물이었다.
조성과정
정주현 작가는 “소규모 정원에서는 중장비를 사용하기 어렵다. 비용과 진입의 어려움으로 현실적인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이 구조물이다. 레고블록처럼 소규모 유닛을 조립하여 설치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고 조형성까지 갖추고 있다. 각 면에는 다양한 유형의 판을 부착할 수 있다.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유지관리도 편하다.”며 구조물에 대해 설명했다.
간편한 시공 때문인지, 소우주 서울정원은 다른 작품들보다 작업진도가 일사천리였다.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정주현 작가는 앞으로 정원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신규 단독주택단지 개발을 통해 주거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토지이용계획부터 변화가 필요하다.”
-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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