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이번에는 앞당겨지나?

식목일 ‘3월 20일’로 당기는 「산림기본법」 일부개정안 발의
라펜트l기사입력2021-04-06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 등 11명은 식목일을 3월 20일로 앞당기자는 내용을 담은 「산림기본법」일부개정법률안을 5일 발의했다.

민 의원은 식목일은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국가 공휴일을 줄이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의미와 위상이 약해졌다고 하고, “이로 인해서 교육현장에서 나무와 환경의 소중함을 예전처럼 배우기 어렵고, 사회 전반에서 펼쳐지던 식목 행사도 감소했다”라고 하며 식목일의 교육적·사회적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어서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를 6.5도라고 분석했다.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의 2∼4월 일평균기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3월 중순에 이미 일평균기온이 6.5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식목일보다 20일 이상 빠르다”라고 하며 변화된 기후조건에 따라 식목일의 날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3월 20일을 식목일로, 식목일이 있는 그 주간을 식목주간으로 지정해 나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식목일은 1949년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됐었고, 1960년에 공휴일에서 폐지되고 3월 15일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됐다.

이후 산림녹화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1961년 공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이 커지면서 2006년부터 다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4월 5일이 수목 식재에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과 기후변화 등을 이유로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매년 있었고, 날짜를 바꾸려는 시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매번 불발됐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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