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고 싶은 하천’으로 복원된다

2023년 말까지 준공 목표
라펜트l기사입력2021-08-31

부평구 제공

부평 도심에 생태하천 물길을 되살리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부평구는 3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 6월 11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 이후 도로굴착, 하천점용 등의 각종 신고와 부지현황측량, 철거가옥 석면조사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관급자재 발주, 폐기물처리 업체 선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오는 9월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구간별 하천복원계획, 1차분 공사추진계획 등에 대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을 진행하는 자리다.

구는 특히 1차분 복원공사에 따른 굴포천 하류부 복개구간 주차장(202면)의 대체 주차장 마련을 위해 오는 12월 중으로 인근 캠프마켓 부지에 임시주차장(약 220면)을 조성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차분 복원공사는 먼저 좌·우안 하수박스를 신설해 기존 하수를 개량하고, 내년 5월부터 복개주차장 상판을 순차적으로 철거한 후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진행하기에 주차대란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약 517억 원을 투입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2㎞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79억 원을 들여 부평동 일원 하수도 재정비사업도 병행한다.

구는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고 싶은 하천 굴포천’을 슬로건으로 부평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도심휴식지 및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복개구간 철거로 옛 물길을 복원하고,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부흥로까지의 1구간에는 생태·문화 체험구간이, 부흥로부터 백마교까지의 2구간은 생태관찰·탐방구간으로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한다. 끝으로 백마교에서부터 부평구청까지의 3구간은 자연생태 복원구간으로 진행한다.

굴포천 곳곳에는 문화광장으로 활용할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해 징검다리,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굴포천 복원을 통해 도시재생을 촉진하고, 부평이 생태·경제·문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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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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