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든, 근로자 피로·우울 감소···인천 산단 내 설치

정신적 스트레스 줄이고 생리적·심리적으로 ‘힐링’ 효과 있어
라펜트l기사입력2023-08-09

인천시 서구의 ‘스마트 가든’ 설치 모습 / 서구 제공

스마트 가든은 테이블야자, 산호수 등 실내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을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식물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실내정원을 말한다. 자동화 기술이 접목되면서 토양, 온도 등 식물의 생육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고 조명 제어가 가능해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가든은 두뇌 피로 해소 및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내 공기정화를 통해 미서먼지 저감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인천시 서구와 남동구가 근로자들의 피로 및 우울 감소, 환경 스트레스 회복 등을 위해 ‘스마트 가든’ 조성에 나섰다.


서구, 산업단지·의료기관 등 15곳 조성

인천시 서구는 산업단지,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에 사계절 푸른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가든’을 설치했다.

서구는 올해 뷰티풀파크(구.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 인천연세병원, 청라백세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등 총 15곳에 스마트 가든 조성을 완료했다. 구는 추가로 오는 9월까지 가좌청소년센터, 서구자원봉사센터에 스마트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가든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실내공간에 정원을 가꿔 녹색 공간을 확대하고자 산림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일상을 실내에서 보내는 근로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리적·심리적으로 ‘힐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늘 푸른 실내정원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구 곳곳에 ‘스마트 가든’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스마트 가든' 설치 모습 / 남동구 제공

남동구, 남동산단 내 4곳 조성

인천시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및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스마트 가든’을 남동산단 내 입주 기업 4곳에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인천시, 남동구가 총 1억2,000만 원을 지원해 기업체 비용 부담 없이 회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윤바이오테크 ▲대동하이렉스㈜ ▲㈜대창스틸 ▲㈜정상엔씨티 4개 기업체를 선정, 사업이 완료됐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남동산단 근로자들이 일상속에서 늘 푸른 사계절 실내 정원을 통해 힐링을 누리길 바란다”며 “남동구는 근로자의 건강, 정서 치유를 위한 스마트 가든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동구는 2020년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 20개 기업에 스마트 가든 설치를 지원해 남동산단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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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인천 서구, 인천 남동구, 실내 정원, 스마트 가든, 정원, 공기정화, 식무자동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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