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앞 보도 자체 정비 시스템 도입
건물주가 보도를 자체 정비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 고려서울시는 시내 호텔과 백화점, 은행 등 대형 건물 앞 보도를 건물주가 자체 정비토록 하는 ‘내 건물앞 보도는 내가 정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내 대형 건물의 소유주에게 건물 앞의 낡거나 깨진 보도를 자율 정비하도록 제안한 결과, 현재까지 을지로 하나은행, 잠실 롯데월드, 중구 서울프라자호텔, 광진구 스타시티백화점 등 25곳이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형 건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재를 활용하면 파손된 보도를 즉시 보수할 수 있고 예산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올 11월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물주와 함께 도시미관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보도를 깨끗이 정비해 아름다운 서울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형 건물 앞은 특별한 모양이나 재질의 보도가 설치돼 있어 정비 시간이나 예산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다”며 “건물주가 보도를 자체 정비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현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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