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복원 완료
약 2년 만에 공사 완료, 시민의 품으로서울시는 2008년 335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한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단장한 도림천은 총 11㎞로, 전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생겨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또 주변에 지하철시설과 복개구조물 등이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불편했던 점을 간안, 교량 옆으로 진입로 18곳을 추가 설치했다.
반 복개 구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울과 소, 징검다리를 만들고 풀과 꽃을 심어 자연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공급되는 물은 한강과 관악산 계곡수,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활용했다.
한강으로부터 3만t의 물을 가져와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 1만6000t, 관악구 동방1교 주변에 1만4000t의 물을 흘려 보낸다. 벽천분수와 물놀이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집 주변에서 수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로·영등포 구간은 신도림역 주변 민간 공사와 연계해 특화 공원을 만들었으며, 문화공연을 위한 야외무대도 설치했다. 관악 구간에는 벤치와 분수를 만들었고, 동작 구간은 소규모 계류시설로 시민들이 물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도림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남에 따라 영등포와 관악, 구로, 동작구에 사는 200만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12년 완성되는 안양천 뱃길과 연결돼 도심 속 수변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림천이 사람과 동식물이 공생하는 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복합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현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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