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개년 계획’ 수립

피해 면적 매년 10% 이상 줄여나갈 계획
라펜트l기사입력2010-07-05

해송림에 피해를 주는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가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솔껍질깍지벌레로 인한 피해 면적을 5년 이내에 절반(1만ha)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시․군․구 권역별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피해 면적을 매년 10% 이상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주로 해안에 있는 해송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지난 1963년 전남 고흥군 비봉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꾸준히 분포지를 넓혀왔다. 금년 4월 10일부터 5월말까지 50일간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이 실시한 전국실태조사에서는 동해안 쪽으로는 경북 포항시 이남까지, 서해안 쪽으로는 충남 태안군 이남까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은 전국 8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2만1855ha였다.

■ 2010 솔껍질깍지벌레 전국 실태조사 결과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해 발생 상황과 비교해 보면 분포지역은 정체돼 안정(동해안 방향 선단지는 경북 포항시, 서해안 방향 선단지는 충남 태안군)되고 있었고, 발생 규모(면적)도 지난해 대비 33%로 대폭 감소됐다. 솔껍질 깍지벌레는 지난 2005년 1만2000ha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이래 2006년 4만5000ha, 2007년 4만7000ha으로 확산됐지만, 2008년부터는 4만1000ha, 2009년 3만2000ha로 감소 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2만1855ha로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선단지 및 해송(조경수) 식재․이식 실태를 조사해 인위적인 피해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 주요지역(관광․사적지, 국․철도변주변 등)에 나무주사를 놓고 도서지역에서는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생된 해송림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재해에 강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한 ‘소나무림 재해저감 사업’등 임업적 방제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남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주변 방풍림과 같이 보존해야할 가치가 크거나 생활환경․지역관광과 연계된 해송림 등의 생육실태를 조사해 우선적으로 보호․관리할 계획이다.

손미란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
관련키워드l솔껍질깍지벌레, 병해충방제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게시물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