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재정난, 줄줄이 공사중단 ‘빨간불’

추가사업 없다...내달 "제2성남" 리스트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10-07-29

LH가 지난 26일 성남 재개발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힌데 이어 안양의 냉천과 새마을지구 사업도 진행을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부동산 경기 하락과 자금회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전북 사업 15곳, 충북 15곳의 택지개발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혀 건설업계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북도 내 사업 중단 예상지로는 변산해수욕장관광지조성사업, 미착수 지구로는 전주효천, 전주만성, 전주동산, 전주반월2, 전주관문, 김제대검산, 장수장계, 군산수송, 익산평화 등이다.
충북도 녹록치 않다. 모충2구역, 청주 영동지구 등도 사업이 중단됐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시행하던 진천,음성군 일대 혁신도시 등 13곳도 사실상 사업진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단, 청주 탑동지구만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LH 부채는 약 118조, 일일 이자액이 약 100억원에 이르고, 재원조달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LH의 미매각 부동산 규모도 상당하다. 29일 LH에 따르면 7월 현재 LH의 토지, 아파트 등 미매각 부동산 규모는 총 23조6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매각 토지 규모가 87%에 달하고 있다.

몇몇 프로젝트를 제외한 대규모 핵심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가 진행중인 사업들이 속속히 중단하고 신규 사업들도 줄줄이 지연함에 따라 건설분야에 후폭풍이 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H는 성남시 재개발 사업 포기에 이어 내달 초에 전국적으로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재개발 사업이 중단 또는 연기되는 ‘재무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사업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사업은 총 414개 사업 중 122개 사업으로 나머지 276개 사업은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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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LH, 모라토리엄, 성남재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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