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슈퍼급’ 노간주나무 발견
수령 500년 이상 추정 … 천연기념물 지정 관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5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간주나무가 경남 합천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남산림환경연구원 연구모임 학습동아리 ‘F.G.C 인공위성’이 둘레 310㎝, 높이 12m가 넘는 초대형 노간주나무를 합천군 봉산면 오도산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한 노간주 나무는 성장이 아주 느린 특성을 감안할 때 약 500년 이상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는 최대·최고령 ‘슈퍼급’ 나무로 추정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간주나무는 최근 조경수와 분재, 바이오 생약성부 개발 등 이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가치를 새롭게 조명받고 있어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슈퍼급 노간주나무 발견은 그 의미가 크다.
▲ 높이 12m, 둘레 310㎝의 국내 최대 ‘슈퍼급’으로 밝혀진 노간주나무 (사진출처_경상남도)
황용호 학습동아리 회장은 “이번에 발견한 노간주나무는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유전형질이 우수한 개체로 판단된다는 의견에 따라 합천군에 보호수 및 천연기념물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리숲 큰 나무 발굴 및 보전을 위한 프로젝트인 ‘KBT(Korea Big Tree) 국민캠페인에 신청해 도내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나무를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이번에 발견한 노간주나무의 우수한 형질을 보존하기 위해 절차를 거친 후 식물유전자를 경상남도수목원 유전자보전원에서 개체증식을 실시해 후계목 육성 및 유전형질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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