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육성에 관한 법제정을 내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송정섭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는 지난 15일,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한 ‘한국도시농업연구회 2010 추계 심포지엄’에서 “현재 도시농업육성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시농업은 도시민들의 생활 속 원예활동 전부를 칭하며 여기에는 실내정원, 도시화단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전했다.

정명일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는 ‘옥상농원을 통한 전원을 꿈꾸다’를 주제로 옥상텃밭에 적합한 식물, 옥상농원의 분류, 관리요령 등을 발표했다.  정 박사는 “옥상농원 조성시, △건물의 하중, △음지성 작물 부적합, △바람에 의한 도복 우려, △관수에 대한 사전 검토, △안전 고려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옥상텃밭의 작형에 따라 △재배기간이 긴 고추나, 토마토 등 과채류는 1년 1차례 배치, △상추와 같이 재배기간이 짧은 것은 여러차례 배치, △시금치, 배추와 같이 파종시기가 한정된 것은 작형 구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종합토론에서 최현실 소장(서울시 중부푸른도시사업소)은 “옥상농원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안전’이며, 서울시는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옥상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작년부터 유치원과 노인정을 대상으로 약 2만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해 이용가 95%가 만족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금년에도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명래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는 ‘도시텃밭 병해충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병해충 관리에 관한 정보를 서술했다.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농업기술정보에서는 △주간 기상정보 및 작목별 관리방법, △병해충 발생 예상 정보 및 방제법, △친환경 유기농자재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좌_‘옥상농원’에 대해 발표하는 정명일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우_‘도시텃밭 병해충’에 대해 발표하는 조명래 박사(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편, 이종석 회장(한국도시농업연구회)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생활 속에 전파하고 농촌과 도시가 합심하여 도시농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환영사에서 최동로 원장(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도시에서 농업활동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적용한다면 도시 내 녹지공간의 절대적인 확충과 이를 통한 환경복원, 안전한 먹거리 생산 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농업 심포지엄은 ‘도시·공간·농·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키친가든, △옥상농원, △도시텃밭 병해충, △실내정원, △도시화단 등 5개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각 주제당 2명의 토론자가 발표했다.

▲ 좌_‘키친가든’에 대해 발표하는 이종노 대표(원평허브농원), 우_‘실내정원’에 대해 발표하는 김수연 교수(나사렛대학교)

▲ 좌_‘도시화단’에 대해 발표하는 주미옥 대표(아이비전디자인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