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도시’ 송파 문정지구, 본격 착공

법조 + 첨단 업무 단지 … 2013년 완공
라펜트l기사입력2010-11-01

국내 최초무장애 1등급 도시로 설계된 문정지구가 11 1()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 548,239㎡면적에는 법원,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법조단지와 차세대 미래형 산업인 LED, IT, 로봇 등 미래형 업무단지가 복합된 도시로 조성돼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썬큰공원 이용한무장애 보행네트워크조성

문정지구에는광화문광장보다 규모가 더 큰 지하 썬큰(Sunken, 지하공간)공원을 이용한무장애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된다.

 

문정역과 모든 블록은 썬큰공원으로 연결돼, 문정역에서 하차한 시민은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공공건축물과 시설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최약자인 장애인도 혼자서 모든 시설물의 이용과 업무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 문정지구 선큰공원형 도시 구조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 반영해 시설물 설계

문정지구 내 도로는 차도, 자전거도로, 보행도로를 물리적으로 구분하여 보행안전구역(Barrier free Zone)을 확보한다. 인도에는 어떤 장애물도 허용되지 않으며, 가로수, 가로등, 전주, 신호등, 안내판, 쓰레기통, 녹지대, 휴게용 벤치 등은 장애물구역에 별도로 설치된다.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자연감시가 가능한 곳에 여성전용 주차구역(Safety & Friendly Zone)도 조성된다. 휴게구역을 광장과 공원 등에 별도로 조성하고 방범기능을 설치하고, 보행로 적정 구간마다 벤치 등의 휴게 공간을 설치한다.

 

횡단보도 등 도로의 연속성도 확보해 차량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된다. 도로에서 건축물로 진입하는 부분의 경사도를 1/18~1/24로 설계해 계단이 없어진다. 이는 사람이 평지라고 느끼는 기울기가 1/24 정도임을 감안할 때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쉽게 통행이 가능한 구조다.

 

도로 조성 예시도

 

‘무장애 1등급 도시도시설계부터 실현한 첫 사례

문정지구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여성, 고령자 등을 배려해 도시설계부터무장애 1등급 도시를 실현한 첫 사례다.

 

서울시는 앞으로 문정지구를 표준모델로 해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사업, 뉴타운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대단위 개발 사업지에 이를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문정지구는 도시조성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여성계와 장애인단체의 모니터링과 의견을 수렴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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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hanmail.net
관련키워드l문정지구, 무장애1등급도시, 썬큰공원, 무장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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