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보존관리 매뉴얼 제작돼
문화재청, 근대건축물 문화재 수리표준시방서도 발간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16개 시∙도 및 관련 단체에 서원의 보존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배포한다.
서원분야 전문가의 참여아래 학술연구, 워크숍 등을 거쳐 마련한 이번 매뉴얼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원의 역사와 가치 등의 이해를 위한 총론 부분과 업무에 필요한 관계법령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본론 부분에는 기초조사의 방법 및 범위, 보존정비의 절차와 정비사례, 보존․정비 계획수립 시 유의사항 및 정비기법, 서원경관의 보호, 편의시설 설치의 범위, 서원의 관리방법과 안전점검에 대한 사항이 세부적으로 작성되어 있다.
특히, 보존정비에 치우쳐 있는 기존 지침이나 매뉴얼 형태에서 벗어나 서원의 인문과 자연환경에 대한 보존관리를 위한 전통의례와 강학 전통 등의 무형자료 및 전적∙고문서∙목판∙금석문 등의 유형자료, 서원의 풍광 등에 대한 조사를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 소재한 서원은 약 700여 개소로 이 중 영주 소수서원 등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9개소를 포함해, 시도지정문화재 54개소, 기타 문화재자료 104개소 등 많은 서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매뉴얼을 통해 서원의 건축물 위주의 보수∙정비뿐 아니라 서원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역사적 가치의 보존∙관리에도 힘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 병산서원(사적 260호) 만대루에서 바라본 풍광
함양 남계서원(사적 499호) 풍영루에서 바라본 서원 내부
이 외에도 근대건축물의 문화재적 특성을 고려한 수리 품질 향상을 위해『근대건축물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및『근대건축물 수리사례집』을 발간∙배포한다.
근대건축물 문화재 수리표준시방서는 벽돌조, 석조, 철근콘크리트조 등 다양한 형태의 근대건축물 문화재의 보수 정비 기준 마련을 위해 2007년부터 국내ㆍ외 근대문화재 현장 조사와 관계 전문가의 검토 및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3개 공종에 대해 작성 발간했다.
또한, 근대건축물 수리사례집은 현재까지 수리 사례가 많지 않은 근대건축물에 대해 국내ㆍ외 수리 현장을 방문 조사하여 각 수리 사례에 대하여 공종별로 주요 사항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문화재뿐 아니라 근대기의 유사한 건축물의 수리ㆍ정비 시에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 이들 도서는 문화재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 도서관 등 전국 관련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전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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