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리아 보존시설물, 부산시에 무상반환
민간단체 지원사업 공모 … 31일까지부산시민공원(가칭)으로 조성될 하야리아 부지 내 건축물과 수목 등 보존시설물이 부산시에 무상반환된다.
부산시는 지난 5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열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부산시 등 관계부처 간 조정회의에서 무상반환이 최종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시민여론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에서 부산시민공원 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40동, 수목 1,500주를 보존·활용토록 확정됨에 따라 국무총리실에 보존시설물 무상반환을 신청하였다.
그동안 국방부는 국유재산법 규정에 따라 시설물의 무상양여가 어렵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국무총리실 조정회의 결과, 지장물 철거 의무는 국방부에 있고, 지자체가 원할 경우 존치가 가능하며, 철거 및 폐기물 처리비 예산절감 효과 등으로 무상반환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국무총리실은 별도의 법 개정 없이 무상반환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이번 보존 시설물 무상반환으로 국방부에서는 철거 및 폐기물처리비 약 15억원의 국가예산 절감효과와 공원 내 역사·문화 자산의 보존 및 활용 가치와 공원 조경 공사비 절감 등 30억원 이상의 부산시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산시는 전망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 조성공사는 설계가 완료되는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 개장 및 준공할 계획이다.
-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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