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51%
건협, 13개 대형건설사 2010년 상생협력 이행실태조사 발표대한건설협회는 종합·전문업체간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추진한 상생협력 지원 관련, 13개 대형건설사의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51%, 현금을 포함한 현금성결제비율은 평균 95%로 나타났다. 현금결제비율 51%는 2009년도 44%에 비해 7%p 상승했다.
협력사의 자금난 지원을 위해 자금을 직접대여 하는 사례도 있었다. 2010년도에는 69개사에 239억원을 대여해 줘 2009년도 15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협력사 자금지원을 위한 상생펀드 규모는 2009년 6개사 4000억원에서 2010년도에는 13개사에서 총 5945억원을 조성, 1945억원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상생협력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사결과 대형건설사들의 상생협력 지원은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어 협력사와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형건설사들은 네트워크론이나 하도급저가심의제도 운영, 우수협력사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의 면제 등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협회 홍갑표 산업지원본부장은 “건설하도급 시장의 약 40% 정도를 점하고 있는 13개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상생협력이 자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아직도 상생협력이 미흡한 부분도 많이 있어 건설업계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수급인도 원가절감·품질강화 등 자신의 자생력을 키워 원사업자의 경쟁력에 일조하는 윈-윈(Win-Win) 관계의 정립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 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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