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건설수주, 전년비 13%↓

토목 41조 3807억, 건축 61조 8492억원 기록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1-02-09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 2010년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03 229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8년 대비 14.0%, 2007년 대비 19.3% 감소한 수치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건축은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물량 증가로 호조를 보였던 주거용 건축이 하반기 들어 서울시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혼란으로 크게 위축된 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부진해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공장신축 등 비주거용 건축의 발주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수준(1.0% 증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민간토목은 도로·교량, 철도 및 하수도시설 공사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이어지고,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제조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플랜트 설치공사 발주가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37.5% 늘었다. 이로써 민간부문 총 수주액은 64 99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에너지저장·발전시설 공사의 호조에도 도로·교량 등 여타 토목시설에 대한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토목이 전년 대비 39.8% 크게 줄었다. 건축도 LH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의 재정악화에 따른 발주감소로 주거용건축이 전년 대비 35.8% 감소한 데다, 관공서 등 비주거용건축도 6.9%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0.5%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공공부문수주액은 38 2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공종별 수주액은 토목이 41 3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건축은 61 8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지난해 국내건설수주는 공공부문이 2009년에 4대강사업, 호남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의 발주가 완료돼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민간부문도 주택경기 침체국면 지속으로 2008년 대비 16.9%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연간수주액이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최악의 한해였다올해에도 공공수주는 기 발주된 공사의 완성 위주의 예산편성에 따른 신규발주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수주 특히, 주거용건축은 최근 미분양 감소세 지속, 주택가격 및 거래량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박금옥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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