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 맨발로 걷는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라펜트l기사입력2008-10-10

강원 평창군 소재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영석)가 최근 흙길로 복원한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전나무 숲을 맨발로 걷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월정사 입구 1㎞에 이르는 숲길에는 평균 수령 83년, 최고 수령 370년 등 전나무 1천700여 그루가 '천년의 숲'을 이루고 있으며 수달과 노랑무늬붓꽃 등 340여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 생태적 가치가 높다.

국립공원 측은 최근 포장된 마사토와 콘크리트 포장을 모두 걷어 내고 마사토와 황토가 배합된 흙길로 복원했다.

공원 측은 전나무 숲의 복원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10월 10일부터 3일 간 열리는 '제5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제'에 참가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월정사 일주문 입구에서 월정사까지 숲길을 맨발로 걷는 특별한 체험을 마련했다.

숲 해설가와 함께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흙길에 떨어진 오색단풍을 밟으며, 숲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느껴보는 숲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통나무 의자에서 눈을 감고 들어 보는 새소리, 물소리와 전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의 은은한 향, 전나무 숲길을 따라 흐르는 오대천의 맑은 물에서 발생되는 풍부한 음이온, 황토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발끝에서부터 전해지는 상쾌함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찌든 머리 속까지 맑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측은 이번 축제기간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관람객이 이 숲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자연 속에서 이웃하며 살아가고 있는 작은 생명들이 전해 주는 몸짓과 소리, 가을 열매를 모으느라 분주한 다람쥐들의 재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_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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