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뉴딜④]전국 방방곡곡 자전거 길이 뜬다
전국을 자전거 길로 잇는다
녹색 교통망 구축은 자전거나 철도 등의 저탄소 교통 수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 전국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는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018년까지 1조 2,456억원을 들여 총 연장 3,114㎞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여 전국 해안가와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행주대교를 기점으로 → 인천 강화 → 전남 목포 → 부산 해운대→경북 포항 → 강원고성 통일전망대→ 다시 행주대교로 연결될 계획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조경설계 반영 요소로 부각
창원·전주 등 지자체의 기존 자전거 도로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며,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4대강 제방이나 생태공원에 ‘녹색 자전거 길’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조경분야가 앞으로 관심을 가질 설계반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하는 형식으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전거 급행 도로 개설
정부는 녹색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며칠 뒤, 자전거 활성화 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전거 급행도로를 만들어 출퇴근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투르 드 코리아 대회를 개최하고, 자전거를 IT산업과 접목하는 등 자전거를 녹색 성공 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한다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2012년에 5%, 2017년에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관련 법·제도의 정비도 서두르기로 했다.
지자체, 자전거 길 계획 봇물
정부의 이러한 방침이 발표되고,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자전거 도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상북도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자전거길 조성과 녹색교통망 구축사업인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계한 자전거 도로 조성 계획을 지난 1월 12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낙동강 구간(봉화∼고령, 282km)과 포항∼대구를 잇는 금호강(포항죽장∼대구달성, 115km)과 형산강 구간(경주∼포항, 62km)은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및 주변정비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동해안 자전거도로는 행정안전부의 전국 자전거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추진되어, 해안선을 따라 강원도에서 남해안에 이르는 해안로드(Ocean road)와 연계 조성됨으로써 경북지역에 낙동강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전도 ‘녹색뉴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금강에 생태복원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갑천 합류지점~보조댐~본댐 등 총연장 9.1㎞의 금강공원 자전거도로를 함께 개설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도 낙동강 재창조 기본구상을 발표하면서, 제방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좌우에 숲·산책로·자전거도로·주차장 등이 조성되는 폭 30~50m의 에코 벨트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전거도로는 낙동강 본류를 포함, 모두 121㎞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더 많은 구체화된 자전거 길 사업 계획을 통해 활성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박광윤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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