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업종개편 위기, 일단 한숨 돌려
조경업종개편 일단 유보
지난 1월 22일 건설산업선진회위원회가 개최한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 공개토론회」에서는 그간 조경업계에서 쟁점이 되어왔던 “종합․전문조경공사업의 전문조경건설업으로의 통합”에 대하여 일단 유보하고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조경업계 많은 분들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이대성 조경위원장을 비롯한 조경위원들이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의 해당 연구위원 및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경공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끊이지 않는 노력을 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여건 성숙 보아가며 업종개편 논의할 것
그러나,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는 「건설산업선진화 비전 2020」보고서를 통해 해외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와 같은 종합과 전문건설업의 구분은 없다며, 당분간은 유지하더라도 단계적인 개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업종․업역 문제는 건설업체만이 아니라 사업자 단체의 존립근거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효율성 논리만으로 재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여건이 성숙될 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경업계로서는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이것으로 건설업종․업역 개편 논의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조경공사업의 위상과 업역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조경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환경산업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는 “조경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언제 불시에 조경공사업이 축소 개편되어 토목이나 건축공사업의 부대공종 및 하도급업종으로 전락될 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되면 전국 41개 대학에서 매년 배출되는 조경학과 학생들은 오갈데가 없어짐은 물론, 조경산업은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일단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 박광윤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lapopo21@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