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현구, LANE 카페의 지기를 만나다
지난 28일(토) 조경기술사, 자연환경기술사 카페 "LANE"의 2주년 행사를 다녀왔다. 2년 동안 900여명의 회원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는 카페지기 강나루 씨(강현구 서울시설관리공단 조경공사관리팀 부장)를 만나고 왔다.
조경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현재 하는 업무는 주로 무엇인가.
1979년도 예산농전 원예과에 입학한 후 계속해서 조경과의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서울시설관리공단에 입사해 석촌호수공원관리와 서울시도시고속도로 녹지대관리, 어린이공원관리, 감독, 발주 등을 도맡아 왔다.
돌아보니 오는 16일 공단에서 일한지 23년이 된다. 지금은 감독업무를 주로 하는데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100억 미만 조경공사 감독을 하고 있다.
"LANE" 카페 개설 계기는 무엇인가.
공단에 근무하면서 2003년도에 조경기술사공부를 시작했다. 예전 잡지 등을 통해 본 기술사 합격자들은 대부분이 높은 지위와 설계회사 실장, 이사, 소장 정도의 고위직 혹은 공직의 과장 혹은 부장 등이었다. 그래서 생각에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만 기술사에 합격한다고 생각했다.
그 후 공단에 공사 감독 업무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의 직원들이 기술사 공부를 추천해주었다. 어렵게만 생각했기에 망설이던 중 공단 내에서 자기개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해 기술사 학원에 등록을 했다.
등록 후 2개월 후 첫 시험을 치렀는데, 오히려 시험을 보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고 공부한지 6개월 만에 기술사에 합격했다.
그 후 자연환경기술사가 생기면서 직원들과 스터디를 만들며 공부했고, 그러던 중 2007년 2월 카페 "LANE"를 개설했다. 참고로 카페 "LANE"의 "LA"는 조경을 뜻하고, "NE"는 자연환경을 의미한다.
다른 카페활동도 하고 스터디를 하면서 자료도 쌓이고 노하우도 생기는 것 같아 무턱대고 만들었다. 사실 취소하는 방법을 몰랐던 점도 있었다(웃음).
나이 50에 온라인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겁도 났지만, 주변의 직원들이 큰 도움이 됐다.
카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사실 유사 카페는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처음 본인도 다른 카페에서 활동을 하다가 "LANE"를 만든 것이니까.
카페가 활성화 된 데는 처음부터 매주 자료를 업로드 했던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매주 5개씩 파워포인트 자료를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올렸으며, 100일 모임, 200일 모임, 번개 모임 등 오프라인 모임도 가졌다.
그 후 1주년 행사를 가지게 되었고 현재 2주년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1주년 행사를 마친후 2차 자료로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을 취합하여 시험에 나올법한 중요 내용을 선별해 올렸으며, 2주년 행사가 끝난 후 3차로 시험 답지 쓰는 요령 및 좋은 사례제시 등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런 방법들로 카페에 업로드 한 것이 활성화의 가장 큰 계기가 아닐까 한다. 물론, 앞으로의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할 것이다. 사실 일주일 매주 카페에 자료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자료 찾고 하는 것들이 스트레스도 다가 올 때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합격자의 50%가 "LANE"의 회원이다.
합격 후 연락이나 메일을 보내오는 회원들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
조경기술사 혹은 자연환경기술사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기술사 공부를 해보니까 알겠더라. 기술사는 공부 잘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 따는 게 아니더라.
그래서 항상 스터디 모임에서 기술사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한테 말한다.
많이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 꾸준한 사람 그리고 꼭 취득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성공하는 것 같다. 사실 서울시설관리공단에 기술사에 합격한 사람들이 많다.
기술사를 취득한 사람을 보면 마음을 굳게 가지고 꾸준히 매일 2~3시간씩 공부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다들 회사생활과 동시에 하기에 힘들지만 굳은 의지가 있더라.
술을 마시더라도 자신의 공부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계획은?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후 일을 하다보니 공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2006년도에 3학년 한경대로 편입했고, 작년에 졸업을 했다. 바로 석사에 들어가 현재 3학기 과정에 있다. 추후 박사과정도 계획하고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다음카페 "LANE"의 발전도 이룩하고 싶다. 카페가 회원 900여명으로 양적 발전은 했지만, 질적 발전도 함께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최고지식나눔 카페 LANE로 거듭났으면 한다는 강현구 부장(카페지기 강나루)은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직원들과 카페의 열성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직원들과 함께
참조 _ cafe.daum.net/LANE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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