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 5월에 문열어
‘하늘숲추모원’으로 이름정해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 양평에 조성을 시작해 오는 5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국내 첫 국유 수목장림의 명칭이 ‘하늘숲추모원’으로 정해졌다. 또한 국유 수목장림의 위탁관리기관과 세부 운영규정도 4일 확정 발표했다.
지난 2월 국민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된 국유 수목장림의 명칭은 '사후세계를 뜻하는 하늘나라의 숲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공원'이라는 의미의‘하늘숲추모원’이며, 수목장림의 운영관리 위탁기관은 지난 2월 공개모집 과정을 통해 산림조합중앙회로 결정됐다고 4일 산림청이 밝혔다.
또한 국유 수목장림의 운영에 있어서는 추모목을 부모, 배우자, 형제, 자매 등 가족관계에 있는 고인을 함께 안치하는 ‘가족목’과 불특정 다수의 고인이 함께 안장되는 ‘공동목’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사용기간은 15년마다 유족과의 재계약을 통해 나무의 생육상태 등을 고려해 최장 60년까지 3회에 걸쳐 연장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첫 수목장 김장수 고려대 교수(2004.9.8)
수목장은 묘지로 인한 국토잠식과 산림훼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고인의 유골을 화장한 후 골분을 나무 밑에 묻는 장묘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5월「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도입하였다.
그동안 수목장은 산골(散骨)방식의 장점에 고인을 그리워하고, 모실 수 있다는 우리만의 매장문화가 더해져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부 사설수목장의 경우엔 석물에 의한 호화 수목장, 불편한 접근성 등의 폐해를 유발시켰으며, 그래서 국유화된 수목장림의 필요성이 꾸준히 타진되어 왔다.
앞으로는 수목장을 처음 도입한 스위스 부흐(Buch) 지방에서 시행하는 정원형태의 수목장림이나 일본의 이즈미 메모리얼 센터의 미니 수목장과 같은 도심형 공원형태의 수목장 처럼 다양하고, 접근성을 갖춘 수목장림의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수목장의 좋은 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