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이어 역동·공존의 도시로 도약…미래 청사진 곧 가시화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청라지구가 꿈틀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로 모든 시선이 쏠린 사이 청라지구는 숨을 죽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행정절차와 지반안정공사 등 확연히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갖지 못했던 청라지구. 하지만 지하차도와 고가차도 등 특수구조물 착공, 주운시설 착공, 속속 높이를 더해가는 신축아파트의 모습에서 곧 다가올 청라의 시대가 느껴질 만하다.

청라지구는 동아매립지로도 잘 알려진 땅이다. 동아건설은 갯벌과 바다를 메워 1126만평의 신대륙을 닦았다. 하지만 동아건설이 망하고 땅의 소유권은 농업기반공사에 넘어가게 됐다. 이후 한국토지공사가 이를 사들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실현시키게 됐다.

청라지구는 서구 경서동·연희동·원창동 일원 17.771㎢ 규모로 용지비 약 2조원, 조성비 3조4465억원 등 1조2012까지 6조151억원을 투입, 계획인구 9만명 수준으로 개발된다.

드넓은 땅은 테마파크형 골프장(1.522㎢), 화훼단지(0.411㎢), 국제과학복합 연구단지(0.670㎢), 특성화대학(0.277㎢), 국제업무타운(1.274㎢), 국제금융허브(0.527㎢), 배후지원단지(10.824㎢), 로봇랜드(0.791㎢), 첨단산업단지(1.475㎢)로 구성된다.

한국토지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단계 사업이 착공된 이후 현재 부지조성공사의 45%, 전체 개발공정의 16%가 진행된 상황이다. 곳곳에서 국제 업무단지와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각종 공사가 본격화되면 역동적인 변화가 한눈에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될 청라지구에는 기술, 인력, 금융, 물류 등에서 차별화된 ‘특구’가 조성된다. 국제공항 및 항만, 광역교통시설, 수도권배후지역이 위치하고 풍부한 토지공급이 가능한 청라지구는 동북아 경제중심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 정비중인 공촌천 옆으로 테마파크 골프장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 청라지구의 야경 조감도

청라지구 한가운데는 대형 수로(Canal Way)와 중앙호수공원,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들어선다. 각종 편의시설과 레저·휴식·문화공간은 내외국 모두에게 안락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2013년), 제2외곽순환도로(2010년), 지하철 7호선 연장(2011년),  간선급행버스(청라~화곡) 운행 등 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인천시와 한국농촌공사가 개발의 일부를 맡고 거의 대부분을 한국토지공사가 추진하고 있다.   

외자유치, 각종 건축, 국제업무 및 상업 물류, 관광 및 레져 등과 관련해 청라에 직접 투자될 사업 예상규모는 31조원에 이른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생산유발액 114조원, 고용유발효과 27만7천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

재원조달계획의 총사업비 5조4천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생산유발액 14조433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6조600억원, 고용유발 약 3만5천명에 달한다. 청라지구 아파트, 상업시설 건축 등을 포함한 지구 내 총투입사업비 31조4470억원을 기준으로는 생산유발액 114조원, 부가가치 유발액 48조원, 고용유발 약 27만7천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적인 개발과 쾌적한 주거환경에 따른 투자가치를 자랑하는 청라지구에서 앞으로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올해 청라지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18곳 1만2289가구다. 한라건설은 이달 A6블록에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4월 말 M4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828가구를 선보인다. SK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동문건설, 한양, 반도건설 등이 5월 말경 동시에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A7블록에 ‘청라꿈에그린’ 총 1172가구를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가 많은 청라지구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도세 감면과 전매제한 완화 혜택을 유력한 투자가치로 손꼽는다. 5년간 양도소득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_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