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파크골프교류전

라펜트l기사입력2009-04-20
화성동탄 센트럴파크내 파크골프장에서 양국의 화합다져
파크골프(Park Golf)는 2003년경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저변이 확대되어 왔다. 여기에는 주 5일제의 정착과 같은 사회적 제도적 배경이 깊게 관여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교 축구장만한 넓이에 공간만으로 남녀노소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허락된 게임이라는 매력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한 요인이 될 것이다.

한국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보급에 앞장서 왔던 (사)한국파크골프협회에서 지난 4월 7일경에 개최한 ‘한일파크골프교류대회’은 이러한 국내 파크골프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서 또 한일 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한 창구로서 의미를 새길 수 있다.
화성동탄에 자리잡은 센트럴 파크 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사)한국파크골프협회(회장 전윤석,www.parkgolf.or.kr)의 주최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었다.

일본 북해도 에니시와에 위치한 카무리 파크골프장 소속회원과 운영자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올라온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도 약 40여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경기장 안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전영창 전무이사((사)한국파크골프협회)의 사회로 교류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개회사에서 전윤석 회장((사)한국파크골프협회)은 “최근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 파크골프 대회를 통하여 한일 양국의 파크골프 발전과 더불어 우호증진에도 일익을 담당하였으면 한다”고 전하며, “서로 양보하고, 협동하는 자세로 게임에 임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이어나갔다.
다음으로 카무리 파크골프협회장 Kyojiro Sasamatsu 씨는 “일본의 파크골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북해도에만 800개의 파크골프 코스가 있을 정도이며, 매년 7만명씩 인구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과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전윤석 회장((사)한국파크골프협회)

경기는 4인 1조로 총 12개 조가 편성되었다. 경기시작과 동시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연령대. 30대 초중반의 경쾌한 샷에서부터 80대의 노련한 티샷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중에는 “휠체어 타신 분과 필드를 뛰어보았는데, 실력이 대단하던걸요. 여기서도 실력이 쟁쟁하신 분들은 60대 이상의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게이트볼과 달리 공원 속 잔디위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기분도 상쾌해진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하였다.
경기에 쓰이는 클럽은 왼손용, 오른손용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통상 14개의 클럽으로 게임을 치루는 골프와 달리 1개의 클럽으로 모든 코스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세대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을 인지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총52타로 끝마친 최건식(화성)씨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선수들 대부분은 “일본 선수들과 함께 필드를 돌아다니며, 우리나라의 파크골프 수준을 알리게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기운영과 매너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양국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내렸다.








미니인터뷰
Kyojiro Sasamatsu, 카무리 파크골프협회장

일본은 파크골프의 저변이 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집계된 코스만 하더라도 800여개에 달하며, 동호인만 1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시다시피 북해도에서 파크골프가 시작되어 근교의 많은 인구가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최근에는 도쿄를 비롯하여 일동부지역에서도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원인은 일본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외에도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곳(화성 센트럴파크내 파크골프장)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아파트와 건물들 사이에 이런 공간이 조성된 것이 이색적이다. 물론 여기에는 협회와 화성시의 의지와 노력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일본 북해도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약 18홀에 달하는 넓이의 경기장을 비닐하우스 형식으로 제작하여 많은 동호인이 즐기고 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주체는 대개가 민간이며, 최근에는 코스의 난이도를 높여서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파크골프는 게임과 규칙이 간단한 스포츠로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한국의 많은 분들도 파크골프를 즐기면서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


Kyojiro Sasamatsu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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