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공원 고래놀이터에 놀러오세요

라펜트l기사입력2009-05-13

근래 들어 기존의 획일적이었던 놀이터에서 변화하여 아이들에게는 놀면서 생각하고 배우는 놀이공간이자 지역주민에게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서울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3일 동산공원에서 ‘피노키오가 만난 바닷속 고래모험’을 주제로 조성된 동산공원(고래놀이터)의 오픈식을 개최했다.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하여 그동안의 사업진행 상황에 대한 경과보고 순서에서는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공공미술프리즘에서 단순한 어린이놀이터의 ‘조성’과 ‘공사’를 넘어 함께 일구는 관심의 과정을 설명하였다. 또한 “어린이와 예술가의 만남, 놀이터로 실현되다”라는 조성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의 공간형 조형물 체험 놀이 공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인근 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된 컷팅식과 직접 그린 그림들이 소개되어 진정한 어린이놀이터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놀이터 한쪽에 설치된 전시공간에는 그동안의 워크샵 진행내용과 아이들의 원하는 공원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 설문조사 내용 등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금천구 “문화가 숨 쉬는 좋은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산공원 상상놀이터정비사업’은 6천8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어 ‘공간 답사’, ‘놀이터 캠페인’, ‘상상과 디자인’, ‘공간 참여’, ‘준공 행사’ 등 총 5회의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금천구 “문화가 숨 쉬는 좋은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문화마을 만들기는 행정주도의 일방적인 계획 모방에서 벗어나 생활자인 주민의 입장에서 마을의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며 행정, 주민,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열린 관계 속에서 문화도시, 문화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마을 단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마을 만들기의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계획과정에서부터 주민참여의 폭을 넓혀 주민의 생활을 반영한 공간 및 시설의 배치 , 프로그램의 연계 효율성, 이후 운영 관리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한다.

공공미술프리즘
앞서 거론했듯, 이번 공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공공미술프리즘은 참여와 소통, 관계 속에서 문화적 풍경과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문화예술 사회를 위해, 직접 문화를 설계, 교량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한 새로운 대안을 제안 하는 문화예술 단체이다.
특히 2006년 안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공간 문화적 개선사업『당신은 흰 수염 고래의 숨구멍을 보았나요?』프로젝트가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 두레 나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많은 기대속에 조성된 “고래놀이터”.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제공하며 시민자치문화 활동을 형성하고 덧붙여 독산3동만의 이야기가 있는 놀이터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글·사진_백수현 기자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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