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경사회가 주관하는 ‘제21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가 지난 20일(금) 광나루 한강공원 제3축구장에서 개최되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830명의 조경인이 봄·여름·가을·겨울 총4개의 팀으로 나눠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입장식은 생략하고 국민의례와 김은성 수석부회장(한국조경사회)의 내·외빈소개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한국조경사회의 김윤제, 권오준, 유의열, 윤성수, 김기성, 강인철, 유길종, 이용훈, 이유경 고문과, 김경윤 명예회장, 그리고 전문건설조경협의회 김충일 회장, 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이세근 회장, 공원시설협동조합 노영일 이사장, 부산지회 강완수 부회장, 상명대 이재근 부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사)한국조경사회 이민우 회장

이민우 회장(한국조경사회)은 개회사에서 “업계에 몰아닥친 불황의 그림자로 올해엔 참여 회원사가 적으리라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많은 회원사가 적극 참여해 주어 고마운 마음”이라 전하며 체육대회의 의의 3가지를 밝혔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단체에게 팀웍과 체력단련의 계기 제공이 첫째이고, 널리 흩어져있는 동문 선후배가 모이는 자리로서, 또 다양한 직종 회사들의 인적 교류의 자리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사)한국조경사회 김윤제 고문

▲ (사)한국조경사회 최종필 부회장


▲ 선수선서-지난해 우승사인 서안알앤디의 최웅재 씨
 

이어 김윤제 고문은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던 자취에 대해 살펴보았다.

1991년 ‘조경인 친선체육대회’를 효시로 2000년 제10회 때 ‘조경인 체육대회’로 명칭을 바꿔 사용해 오다가 올해 본 대회에서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로 변경되었다.

더불어 김 고문은 “국민의 체력은 국력이고, 조경인의 체력은 곧 대한민국 조경의 저력”이라 전하며 “이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힘을 모아 대한민국 조경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는 체육행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필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지난해 우승자 최웅재(서안알앤디)씨의 선수단 선서, 간단한 스트레칭 후 본 경기에 들어갔다.

올해는 축구 대신 족구를 체육대회 주종목으로 선정했다.

5인 1팀으로 47개의 팀이 출전해 땀인지 빗방울인지 모를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결승전에 올라간 예건과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는 굵은 빗방울로 인해 경기를 취소하고, 대표 5명이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정하였다.

예건의 3연승으로 족구 1등이 결정되었고, 2등은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 3등은 청원산업과 삼중종합건설이 공동 수상하였다.

▲ 족구에서 1등을 차지한 예건

여자 피구에서는 ‘봄·여름’ 한팀과 ‘가을·겨울’ 한팀이 시합 끝에 ‘가을·겨울’팀이 승리하였다.

이어 6명이 발목을 묶어 달리는 지네발릴레이는 최고의 단합과 함께 높은 인기를 보였다.

여자부 1등은 가을팀, 2등은 여름팀이 수상했으며, 남자부는 겨울팀이 1등, 봄팀이 2등을 차지했다.

닭싸움은 단체가 아닌 개인전으로 진행되었으며 여자부, 남자부 각각 최후 생존자 6명에게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했다.

▲ 여자 피구

▲ 지네발릴레이

▲ 닭싸움

한편, 조경인들은 우천상 예정되어있던 신발던지기, 줄다리기, 400M계주 등이 생략되어 아쉬워했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운동장 정리 후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취소된 경기의 상품을 포함해 총48명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았다. 3D LCD TV가 상품인 대상에는 맥디자인의 이지훈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 행운권 추첨 대상의 주인공 이지훈씨(맥디자인)

올해 21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는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승패를 떠나 화합과 건강, 그리고 친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되었다.

비 온뒤 땅이 굳는 법처럼 튼튼한 체력을 기초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는 조경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바란다.

참가 업체

행운권 당첨자

족구 3등 _ 청원산업&삼중종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