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공원, 지역별 맞춤형 공원 ‘신호탄’

최광빈 국장 "토지보상비 주민노력으로 극복해”
라펜트l기사입력2011-05-25

서울시는 창동 골프연습장과 인근 배나무밭 토지보상을 마치고, 6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올해말까지 지역거점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3() 밝혔다.

 

골프연습장 계획부지는 1999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민원과 소송으로 인해 오랜 기간 녹지가 훼손된 흉물스런 나내지로 남아있었던 공간이며, 배나무밭도 경작시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살포 등 문제로 주민들에게 불편과 민원이 많았던 공간이다.

 

시는 28,064㎡의 공간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공원 조성의견을 수렴해, 지형을 살린 널따란 잔디광장과 생태계류, 암석정원, 주민참여형 텃밭, 생태교육장, 억새원, 휴게공간 등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이 다른 공원조성지와 다른 점은 공원조성계획 변경이 행정관청의 주도가 아닌 지역주민 3,213명이 자발적으로 공원조성계획 변경(골프연습장생태공원)을 요구한 주민참여형 공원인 점이다.

 

추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밤골어린이공원 쪽 주진입로를 따라 들어가 왼쪽 공간에 다목적 잔디광장과 오른쪽 공간에 암석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암석원 위편 경사지에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계류와 화계가 조성되어 주변 초, 중등학생들에게 시원한 놀이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일초등학교 인근 부지에는 주민참여형 텃밭 31개소가 조성되어 지역주민들이 활용하게 되며, 그 사이 경사진 공간에 전망데크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인근 도봉구 창1 155-2 일대 배나무밭 10,213㎡도 금번에 함께 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 중앙에 486그루의 배나무가 키워지던 과수원으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이 불가능한데다 농약 살포 등으로 인해 민원이 잦아, 작년부터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상을 완료해 이번에 골프연습장 계획부지와 함께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기존 배나무 일부는 남겨 자연학습과 생태교육이 진행되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울창한 숲을 중심으로 억새원과 휴게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들이 요구한 공원조성계획을 바탕으로 설계용역을 마무리 중이며 오는 6월초 설계가 마무리되면 서울시에서 추가로 공사비 30억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착공해 금년 연말에 공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향후 인접지역 토지보상이 마무리되고 산책로가 모두 연결되면 초안산공원 중 창동길, 창골길로 단절된 82,000㎡ 규모의 공원이 모두 조성 완료되어 지역 거점공원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될 전망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토지보상비가 부족해 결과적으로 골프연습장 등 민간수익사업을 유도했던 1990년대 행정의 문제점을 10여년이나 지난 이제서야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라며, “가든아파트 등 지역주민들의 오랜 노력에 큰 감사를 드리며, 초안산공원 사례를 계기로 서울시는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주민이 원하는 지역별 맞춤형 공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황사진

 


△조성계획도

 


△기존 골프연습장 계획부지 공원조성 계획도

 


△기존 배나무 과수원지역 공원조성 계획도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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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창동, 주민공원, 골프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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