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유치원’ 유아교육 새방향 제시
월드컵공원내 평화공원 2개소, 노을공원 1개소 6월 오픈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소장 배호영)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3개소 5,500㎡ 규모로 야외 자연놀이를 할 수 있는 ‘공원유치원’ 3개소를 설치했다.
평일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단체 체험학습장소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 체험놀이공간으로 새롭게 제공한다.
대규모 공원내 구석구석에 평소 실내에서 지내던 유아들이 흙과 물, 풀과 나무, 벌레 등 자연을 자유롭게 만지고 노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면,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좀 더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공원이용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컵 공원유치원은 큰 나무들이 자라는 그늘진 잔디밭 공간에 간단한 나무울타리를 설치하고 내부에 모래더미, 통나무, 물통 등 자연놀이 재료를 배치한 구조로 평화의 공원내 2개소(아람반, 가람반)와 노을공원내 1개소(바람반)가 설치되었다.
평화공원내 모험놀이터 옆 2,500㎡ 규모로 설치된 공원유치원인 ‘아람반’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담장을 쌓고 군데군데 통나무와 모래더미, 소꿉놀이 셋트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흙놀이, 자연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람반’ 주변에는 모험놀이터가 위치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 가능하고, 인근에 화장실, 피크닉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 있다.
주변 공간에는 매실나무와 소나무가 가득해 열매를 체험하거나 수목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평화공원내 난지연못과 시냇물 주변 2,000㎡에는 공원유치원 ‘가람반’을 조성해, 대나무로 엮은 담장내에 높이 2m 가량의 모래흙 더미산과 삽과 미니 포크레인, 양동이, 가래 등 흙을 가지고 여러 가지 놀이가 가능하다.
인근 바닥분수와 개울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좋고, 꽃단지나 수변데크에서 난지연못 등을 관찰하기도 좋은 위치이다.
노을공원 상단에 1,000㎡ 규모로 조성된 공원유치원 ‘바람반’은 그늘을 피할 수 있는 대형 원두막과 주변에 누에체험장, 자연물놀이터가 위치해 함께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이면 캠핑이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가족단위이용객들에게 편리하다.
누에체험장에서는 누에가 알에서 애벌레, 누에고치에서 나방까지의 한 살이를 상시 관찰할 수 있으며, 매일 10시와 14시에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노을공원 입구에는 반딧불이 체험장도 있어 함께 이용하면 좋고, 노을공원 상단에 조성된 논과 생태습지에는 오는 24일(금) 반딧불이500마리도 방사될 예정이다.
공원유치원은 평일에는 서울시 소재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신청을 통해 1일 1개반 30명 내외로 운영되며, 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1개 시설에서 1개 반 기준 월 4회 이내로 신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일반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배호영 서부푸른도시사업소장은 “공원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유아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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