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서울길에, 민간기업 참여활발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산책로 조성에 6억, 라푸마 6천만원 쾌척서울시가 중점 추진중인 ‘걷고싶은 서울길’이 민간기업들의 참여로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앤스파가 6억원을 부담해 호텔부지 내에 450m 서울 성곽길을 5월말 개통했으며, ㈜LG패션(라푸마사업부)은 6천만 원을 쾌척해 ‘걷고싶은 서울길’ 우수코스 30선 책자 추가발간 및 721㎞ 구간에 대한 리본달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남산 반얀트리클럽앤스파내 서울 성곽길 개통
반얀트리클럽앤스파 부지 내 450m 구간은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소유지(약 700㎡)를 지나는 구간으로 폭 1.5m의 목재데크 산책로와 1개소의 전망대가 들어서 있으며, 남산은 물론 한강과 관악산 방향으로 조망권이 확보되어 있다.
반얀트리클럽앤스파의 민간참여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년도 설치 예정인 반얀트리와 국립극장을 연결하는‘장충단길 생태통로’ 연결시 저촉되는 반얀트리크럽앤스파 소유지 230㎡와 이번에 개통된 산책로에서 생태통로까지의 연결로 150m (약 250㎡) 구간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이호연 부사장은 “서울 성곽길 개통 이후 많은 시민들이 우리 호텔부지를 통과하고 있고, 생태통로 연결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이라는 실무적 우려도 있었으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투숙객들에게 관광명소인 남산까지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win-win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걷고싶은 서울길에 6천만원 쾌척
강남천산길(대모산)에 설치된 리본
백련산안산숲길
서울 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 책자 표지(무료)
지역적 성격의 지원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의 ‘걷고싶은 길’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LG패션(라푸마 사업부)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와 ‘걷고싶은 서울길’ 브랜드 제고를 위해 6천만 원을 현물로 지원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작년 10월 선정한 ‘생태문화길’ 110개 노선 721㎞ 전 구간에 약 40~50m 마다 디자인된 주황색 안내 리본 1만 5천개를 지난 주말까지 모두 매달았다. 라푸마는 이 과정에서 ‘솟대’를 메인테마로 디자인된 리본 제작비와 시민참여로 진행된 리본달기에 소요된 실비 총 2천5백만원을 부담했다.
여기에다 지난 1월 서울시에서 1만부를 제작한 ‘우수코스 30선 안내책자’가 많은 인기를 끌어 모두 소진된 바 있어, 라푸마에서 3천5백만원을 들여 5만부를 추가 제작하였고, 오는 24일(금) 오후 4시부터 인터넷(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 ecoinfo.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직접 우송할 예정이다.
서준원 ㈜LG패션 라푸마 사업부장은 “걷고 싶은길에 대한 서울시의 노력이 ‘건강한 삶’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공익적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은 물론이고 서울둘레길 등 앞으로 진행되는 많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kegjw@nva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