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반녹화 매뉴얼, 올해 안에 발간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이사회 및 특별강연, 한설그린 새사옥에서(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임승빈)가 지난 7월 20일 서울 도곡동 (주)한설그린(회장 한승호)의 그린비즈아카데미룸에서 이사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특별강연주제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보전부 산림복원연구과 이승우 박사의 ‘도시생태계 복원을 위한 인공지반과 토양’으로, 이승우 박사는 주 연구분야인 토양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승우 박사
이 박사는 “토양은 생물을 살게 하는 중요 공간이자 생태계 요소”라고 말하며, “도시생태계를 기존의 생태계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복원 및 녹화 활동을 통해 에너지 균형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 녹화를 통해 도시생태계가 안정화되면 숲과 사람을 연결하는 하나의 녹지축으로도 작용할 것이며, 녹화뿐만 아니라 공간이용자의 적극적인 활동 유도와 이용자가 직접 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의 편성도 필요하다고 더해 말했다.
이날 발표 중 이 박사는 “현재 국내 산림은 산성화되는 추세로 평균 pH가 4.9이며 도심지와 유사하다. 그러나 만약 공사부지가 식물이 살기 적합하지 않은 알카리성의 토양이라면 환토나 관수 등을 통해 중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사회를 통해 임승빈 회장은 “2011년에 인공지반녹화 설계·시공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며, 현재 인공지반녹화 시공사례 DB를 구축중”이라 설명했다. 또 협회의 영문명칭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장성완 에코앤바이오 대표는 “인공지반녹화 설계·시공 매뉴얼 발간시 인공지반녹화분야에서 통용되는 용어정리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혼란을 일으키는 용어들의 개념을 협회에서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8월 12일까지 인공지반녹화 우수 사례 및 기술을 공모하는 인공지반녹화대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설그린은 이날 강연에 앞서 모래 및 토양소독과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보수 업체인 아이키퍼를 소개했으며, 최근 경기도 이천 인근에 경사도에 따른 인공지반 녹화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시험공간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임승빈 회장
한설그린 한승호 회장
에코앤바이오 장성완 대표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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