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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원진학에 대해서 고민드립니다.

비공개l2017.10.23l3320

안녕하세요 저는 원예전공을 하다가 식물원,수목원에 관심이 많아 정원쪽으로 진로를 바꾼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현재 국내 수목원에서 정원 조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에 대해서 만족을 하고 있는데요, 조금은 복잡한 이유로 대학원진학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비전공자라서 정원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경학과 친구들보다는 떨어지는게 보이고 이쪽 업계 자체가 식물을 학문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서 제가 생각하는 정원과는 괴리가 다르더라구요. 좋은 가드너가 되고 싶어서 미국으로 인턴까지 다녀왔는데 국내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디스플레이 가든과는 조금은 다른 현실이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서는 대학진학해서 제가 하고 싶은 정원설계나 관광지 설계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추천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조경업계에서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 비전공자로서 단순히 정원 조성관련 경력으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학원에서 스케치나 캐드를 배우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풀타임과 도시과학대학원같은 야간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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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대학원진학에 대해서 고민드립니다.
    르네상스l2017.10.30

    원예 전공자로 진로를 바꾸어 현재는 수목원에서 정원조성을 담당하고 계시는 거지요?

    정원디자인에 목마름을 느끼어 더 배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현재 직장을 '중심'에 두느냐? 다른 비젼을 찾기 위한 '발판'을 찾는 것인지? 에 따라서 진로 결정은 달라지리라 봅니다.


    대학원이란 연구가 목적입니다. 설계연구실에 진학하여 설계방법론 등 지도교수님께 배움을 얻을 수 있으나, 현재 조경학과에서 정원분야는 가장 소규모의 설계대상지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석사과정에서 배운다고 해서 지금 느끼는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겁니다. 대학원 진학은 분명 개인의 인생에서 큰 결정이 될테고 얻는 것도 많지만, 현재 고민의 해결종착지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직장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하심이라면, 배움을 '학교'에서 얻어려고만 하지는 마세요. 스킬은 학원에서, 아이디어는 각종 잡지나 답사 등 개인적 노력, 독학으로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독학은 두 갈래라고 보여집니다. 정원에 요구되는 재료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미술, 건축, 문학 등 다른 공부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그 후에 각 지자체에서 주최로 하는 각종 정원박람회 등에 참여해 보심이 어떤지요...


    어렵게 잡은 직장이라면, 그만두고 풀타임을 왜 하나요? 졸업하면 다시 취업전선 앞에서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될겁니다. 직장과 병행가능한 야간대학원은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만약 정원디자인 및 정원관련 연구를 깊게 하고자 하신다면, 대학원 진학은 새로운 도약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20대 후반이시면 이것 저것 다 도전해보셔도 좋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것저것 재느라 혹은 외부요인으로 도전 '자체'가 어렵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인생사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텐데....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무엇을 얻기 위해 난 잃을 준비가 되었는지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심이 잡혀있지 않으면 30대가 되어도, 40대에 접어들어도 고민이 계속됩니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이 댓글 남겨서 되려 미안하네요. 정원분야에서 대가가 되길 바래요. 고민 많은 당신은 그레잇~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대학원진학에 대해서 고민드립니다.
    ecgurbanisml2018.01.05

    두가지로 나누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정원과 관련된 대학원 강의

    가르치는 곳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윗 분의 말씀처럼 대학원강의는 좀 더 거시적 접근을 많이 합니다. 정원디자인, 설계적기법등은 보통 학부생 때 많이 배웁니다. 때문에 어렵지 않아요. 이에대한 갈증은 관련서적으로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겁니다. 특히 외국서적은 정말 많아요.

    2. 정원디자인과 관련된 연구프로젝트 수행

    은 아마.. 더욱이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정원의 주도권은 산림청이 쥐고 있는데 그 쪽에서 정원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구하고, 지도교수가 그것을 따낸다면 정원에 대한 연구는 대학원생 때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모든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지진 않죠. 하지만 그 연구가 보통은, 질문자님께서 갈구하시는 설계적 기법, 관점과는 거리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걸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비전공자 컴플렉스가 있으신 듯 합니다. 하지만 조경이라는 분야가 많이 어렵진 않아요(학부과정까지는요...후....). 정원업계에서 봐도 현직에 있지만 비전공자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시던 분, 건축하시던 분 등등 많죠. 또한 정원은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초기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단점이 될 수도 있는거지만.


    교수님으로부터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시다면 한국정원디자인학회를 자주 들여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많은 국내논문을 살펴보시고 방향이 맞는 교수님께 연락을 취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컴퓨터디자인기법(캐드, 포샾, 일러, 스케치업, 루미온 등)을 배우시면서 관련서적과 잡지, 기사, 박람회 등을 거치신 뒤 정원관련 회사에 취직하시는 것도 또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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