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1년에 1747억, 습지보전의 경제성
100년동안 2조 3569억성공적인 보전사례로 꼽히는 '순천만'의 경제적 가치가 1년에 1747억에 달한다는 연구논문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발행된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지에 실린 '순천만 생태복원에 따른 경제적 가치평가(황민섭 고려대 대학원 외 2인)'에 따르면,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비용(생태관광)으로부터의 가치면, 연간 1747억원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편익발생기간을 100년(할인율 8%) 이상으로 잡을 경우 그 경제적 가치는 2조 3569억 원에 달한다. 이 편익은 순천만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가치평가를 논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생되는 편익은 그 이상이 된다.
순천만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는 사용가치에 속하는 어패류, 농작물, 생태관광,
연안습지의 탄소 저장, 오염물질 여과 및 해상재해와 해안침식 조절 기능으로부터 비사용가치에 해당되는 서식지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이르는 편익까지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만의 주요 생태자원으로는 2011년 6월 현재, 17목 53과 235종에 이르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천연기념물이 27종,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이 I․II급을 합쳐서 총 37종에 이른다. 식물 자원의 경우 16과 33종의 염생식물을 포함하여 총 89과 336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본 논문은 개발압력으로 자유롭지 못한 습지 본연의 경제적 실증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안습지 정책수립에 객관적 자료로서 활용 가능하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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