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길균 케이엘에스 대표이사

"뿌리깊은 나무는 모진 바람에 굴하지 않는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0-12-13

시원시원하다. 정길균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받았던 첫인상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정 대표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세심함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도 보여주었다. "서두르게 되면 하나씩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며, 완성도 높은 케이엘에스의 제품들이 오버랩 되었다. 10년도 채 되지않은 역사지만 케이엘에스가 최고의 야외체육시설물 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력한 리더십과 세심한 꼼꼼함의 정길균 대표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다.


일인백락( 忍百樂)’, 한번 참으면 백 번 즐겁다는 사자성어로서 인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다는 정길균 대표의 생각과 닿아있는 말이다.

 

우리땅에 야외체육시설물이 정착되기까지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에는 항상 어려움을 수반된다. 야외체육시설물이 도입될 2002년 당시 어느 곳에서도 선뜻 나서서 이것을 설치하겠다는 데가 없었다. 그 때까지 공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라고 해야 철봉과 평행봉이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청장년층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손을 대기 어려운 시설물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체육시설에 대한 강력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발로 뛰며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동시에 야외체육시설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생각에 월드컵공원에 케이엘에스 제품을 기부체납하기도 했다. 일단 야외체육시설이 설치되자 월드컵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신기하다, 재미있다, 운동된다...... 반응도 다채로웠다. 이후 시설물의 운동방법이 수록된 동영상을 제작하고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국산화 개발작업을 진행하였다. 그같은 끊임없는 노력이 결국 케이엘에스와 야외체육시설물을 알리는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야외시설물 제작을 하며 느꼈던 보람은?

과거 서울 효창공원 정자 부근에는 노숙자가 많았다. 그런데 그 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게 되니 가족,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곳을 이용하게 되었다. 공간에 활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후 노숙자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어 공원은 깨끗하고 건전한 여가공간으로 변화되었다. 부천중앙공원도 같은 사례경험이 있다.

이처럼 시설물 하나는 공간환경을 바꾸고 사람들의 기분도 바꾸어놓는다. 우리제품으로 단순히 운동효과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설물 하나로 사람들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종국에는 공간환경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과 육체, 두가지를 건강하게 한다는 점에서 야외체육시설은 매력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장소에 야외체육시설물을 정착시키고 그것이 재미있는 것이란 인식을 심어준 장본인이 우리 케이엘에스란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케이엘에스는 야외헬스형체육시설로 고급형, 복합형, 조합형, X-serize, 누구나 암벽등반 등을 출시하며 시민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오며,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룩하였다. 2011년형 가변부하조절장치를 부착한 12종의 근력기구는 모두의 기대에 화답하고자 개발한 케이엘에스의 신제품이다. 일부러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없이, 가벼운 복장으로 가까운 공원에서 헬스기구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직 케이엘에스에서만 생산하는 야외형 근력기구는 체육시설분야에 센세이션을 몰고올 것으로 믿고 있다.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야외 근력기구로 우리는 해외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는 프리미엄형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길균 대표는 기자에게 한가지 약속을 하였다. 2011년부터 케이엘에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5년이상 장기근속자에게 해외여행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뷰 중 가족처럼 잘 따르고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연말 특별상여금과 가족간의 단합대회, 야유회, 그리고 체육대회 정도의 복지혜택으로는 너무 부족하단 생각에서 이렇게 말한 정길균 대표이다. 정 대표는 이같은 약속을 함에 있어서도 한 치의 주저함이 없었다.

"기업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초지일관 야외체육시설 한길만을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라는 그의 강조점도 분명하였다.

 

뿌리깊은 나무는 모진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정길균 대표와 케이엘에스가 가고있는 방향역시 흔들림이 없어보인다.

 


직원들과 즐거운 한 때

<케이엘에스 업체탐방 바로가기>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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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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