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진양교 소장을 만나다

라펜트l손미란l기사입력2009-03-08



CA의 직원들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에는 3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설계실은 총 3실로 이루어져있고 3명의 실장이 각 실을 이끌고 있다. 디자인을 책임질 수 있는 직원이 한실에 2-3명씩 있을 만큼 프로젝트 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이 많다. CA는 수평적 의사소통을 추구한다. 그로 인해 토론 문화가 발달되었다. 그리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살리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공부, 유학 등을 권하고 있다.


▲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 직원들

조경과 건축 사이의 갈등
처음 조경을 시작한 당시만해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건축과 조경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하면서 건축보다 조경이 부드럽고, 다루는 소재가 지나치게 공학적이지 않고 인문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조경의 매력
조경의 매력은 참 많다. 첫 번째는 조경하는 사람이 좋다는 점이다. 조경하는 사람의 착한 성품이 마음에 든다. 두 번째는 조경의 소재인 나무에 있다. 나무가 성장하며 공간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실험적인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재미(위트)가 있는 설계가 가능한 점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스토리텔링 등 문화적 전개도 가능하다.



곡선을 쓸 때는 이유를 대라!
조경가 로렌스 할프린의 작품을 보고 설계를 공부를 시작했다. 로렌스 할프린은 곡선보다 직선으로 공간을 창조했다. 나의 설계 마인드는 무분별한 곡선사용의 금지이다. 직선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움과 역동성을 살려내는 디자인이 가능하며, 직선 설계는 시공성을 높혀준다. 그래서 직원들이 곡선을 사용해 설계를 했을 때 곡선을 사용한 확실한 이유를 물어본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많은 프로젝트를 한 만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도 많다.
20대 중반의 나이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상임연구원 시절 설계한 "독립기념관"과 "올림픽공원"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재학 시절 "캠퍼스 디자인 오피스"에서 캠퍼스 곳곳을 설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캠퍼스 디자인 오피스"는 우리나라 대학 시설과 같이 건축학과, 조경학과 재학생들이 대학 캠퍼스를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 하며 장학금을 받는 시설이다. 재학 중인 캠퍼스를 디자인하다 보니 즉시 현장을 보고 학교를 디자인하며 시공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확인 할 수 있어 좋았다.

강원대→경원대→서울시립대 교수를 지내고 "하늘공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하고 진행했다. 5만평 부지를 순수 초지로 나비모양의 억새밭을 만들었다. 지금은 나비 날개가 변형되었지만.. 그리고 "청계천 복원공사"에서 조경경관의 총괄(MA)을 맡은 기억도 난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 직원들과 함께한 작품
이원환경건축·조경대상 시상에서 건축상을 수상한 "경기바이오센터"와 처음으로 실시설계를 한 "은평 1지구 5678블록"이 기억에 남는다. 올 4월에 완공 목표인 "반포대교 분수 및 잠수교 광장조성 공사" 또한 애착이 간다. 한강 르네상스사업에 일환으로 현재 80% 준공되었다.

요즘 설계 경향
요즘 설계 특징은 같은 곡선이라도 재미있어졌다는 것이다.
즉, 불규칙 곡선들의 사용이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여러 패턴 대신 한두 개의 선을 반복적으로 쓰고 직선과 곡선을 섞어 쓰는 방식으로 다변화 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좋은 일을 갖고 오는 것이 오너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설계와 높은 설계비를 받을 수 있는 일을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 또한 해외 현상 설계에 참여하고 싶다. 해외 경쟁사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우리의 설계를 선보이고 경쟁하고 싶다. 이를 위해 직원들을 반년씩은 해외연수 파견 보내 글로벌한 해외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외국어 능력도 쌓게 할 예정이다.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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