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파쿠르(Parkour)를 즐길 수 있다

도전정신 일으키는 모험 놀이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12
Zorlu Center playground © IJreka

어린이들도 파쿠르를 즐길 수 있다. 파쿠르(Le Parkour, PK)는 도심의 구조물을 오르고, 뛰어다니며 하는 스포츠를 말한다.

네덜란드의 조경회사 Carve(www.carve.nl)는 전형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에게 모험 가득한 파쿠르를 제공한다. 대담한 색채, 건축, 가파른 경사와 낙하산 슬라이드와 같은 놀이시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나지게 강조한 나머지 지루한 놀이터 일색인 요즘, Carve의 활동적인 놀이터는 인기를 끈다. 네덜란드를 넘어 터키,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 타국으로까지 진출했다.

특히 이스탄불 Zorlu Center 놀이터는 언덕, 계곡, 산을 이용해 마치 모험 원더랜드와 같은 공간으로 탄생했다.

연령대별로 놀 수 있는 영역이 구분되어 있으며,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부모가 지켜볼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Zorlu Center playground © IJreka

입구에서 아래로 슬라이딩하고, 작은 언덕을 넘으며 트램펄린, 그물 등 장애물을 넘는다. 언덕을 넘으면 곧 계곡이 드러난다. 숨겨진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곳곳에 여러 장애물이 포진하고 있다. 거대한 그물을 탈출하고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한다.

계곡을 지나면 산이 기다리고 있다. 거대 벽면을 타기도 하고 등반하기도 하며 한번에 미끄러질 수도 있다. 특히 벽은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져 오르기가 더욱 어렵다. 터널 사이에는 새둥지가 있어 좁은 골목을 슬라이딩으로 탈출해야 한다. 이토록 산 정상에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놀이터에는 3층과 4층짜리 높은 타워가 있다. 3층타워는 산맥을 통해서만, 4층 타워는 그물을 타고 올라야만 도달할 수 있다. 타워는 어린이들에게 오르고자 하는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Zorlu Center playground © IJreka

싱가포르 Interlace라는 동네에는 아이들 대부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모델로 작고 밝은 파란색 놀이터가 생겼다. 어린이를 위한 작은 아파트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 아파트는 사실 미로로 된 집이다. 실제로 들어가 보면 곳곳에 난 구멍으로 들여다본 것과 전혀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그 신비로운 공간에 아이들은 놀라며 아파트의 이곳저곳을 누비고자 한다.

외벽의 소재 자체에 구멍이 나있어 건물 내부까지 시원한 바람이 닿을 수 있으며, 그 구멍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들여다보고싶게 만든다.


Interlace / Tucky’s Photography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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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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