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캠프워커 100년의 벽 허문다

반환부지에는 2024년까지 도서관과 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예정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10

캠프워커 반환부지 위치와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 장소 /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는 캠프워커의 부지 반환을 기념하는 ‘시민과 함께 허무는 100년의 벽’ 행사를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921년 일본군 경비행장으로 시작해 국군 비행장, 미군 활주로 등으로 이용되면서 100년간 시민이 밟지 못했던 캠프워커를 둘러싼 담장을 시민의 힘으로 무너뜨린다.

담장이 허물어 지면 캠프워커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3년 1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부지에는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시 남부권 발전의 핵심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환부지 66,884㎡ 중 헬기장 부지 28,967㎡에는 대구대표도서관이 2024년 1월 준공되고, 58,050㎡의 크기의 대구평화공원은 48억 8,000만 원을 들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하 2층 규모의 지하공영주차장은 사업비 168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3차 순환도로’의 단절을 야기했던 캠프워커의 일부 부지를 받으면서 2024년에는 순환도로의 온전한 모습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담장을 시민과 함께 허물어 본 부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에 대표도서관 등의 건설을 본격 추진해 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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