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김동필교수, 아프리카여행기(2)

[기고] 동아프리카(케냐, 탄자니아) 15박 16일 트럭킹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2-02-04

드디어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세렝게티(Serengeti)국립공원(세계자연유산)*으로 가는 날이며 색다른 경험인 Bush Camping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은도바카(Ndobaka) 입구에서 세로나라(Seronera) 지역까지 가는 동안 원숭이를 비롯하여 누우, 얼룩말, 버팔로, 임팔라. 토피, 기린 등 많은 동물들을 보았고, 세로나라지역 인근에는 Visit Center, 항공센터, 동물응급센터, 연구센터 등이 있으며 우리는 방문자센터에서 여러 가지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그날 밤 부쉬텐트에서 하이에나의 울음소리가 밤새 우리를 괴롭혔고, 다음 날 본격적인 Game Drive가 시작됐다.

사바나의 초원에서 전 날보다도 더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사냥을 나섰던 5마리의 사자무리들이 버팔로의 집단 공격에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서 동물의 왕국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 다음 날 나비힐게이트(Naabi Hill gate)를 거쳐 응고롱고로 보전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부쉬텐트

 


사자와 버팔로

 

세렝게티국립공원은 원래 응고롱고로(Ngorongoro) Conservation Area(세계자연유산)을 포함하였으나 마사이족의 이주단지를 위해 보전지역으로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세렝게티를 중심으로 7개의 보호지역과 비보호지역으로 Ecosystem을 이루고 있다.

응고롱고로 보전지역은 분화구로 만들어진 분지지형인데 동물들의 삶이 독립적으로 영위되는 장소로 굉장히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근친교배의 문제점을 가질 우려도 있었다.

 


 


응고롱고로 보전지역 전경

 


보전지역내 동물들

 

아름다운 자연을 뒤로 하고 메루(Meru)산과 킬리만자로(Kilimanjaro)산의 기슭에 위치한 고원도시인 아루샤(Arusha)시를 향했다.


아루샤(Arusha)시는 메루 산과 주변 일대는 아루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관광 도시로 탄자니아의 가장 매혹적인 도시 중의 하나이다.


또 걸어서 시내구경을 할 수 있는 작은 타운으로 시장주변들이 활기가 넘쳐흐르는 곳이다.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레살렘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킬리만자로 산으로 가기 위한 관문 도시이기도 하다.

 

이후 킬리만자로산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모시(Moshi)를 거쳐 이번 육지여행의 종착지인 다레살렘으로 향했다. 탄자니아의 수도는 공식적으로는 도도마(Dodoma)이지만 정부청사 등은 여전히 다레살렘(Dar es Salaam)에 있으며 인도양의 해양무역으로 발달한 도시이다.

 


Arusha시의 시장

 


킬리만자로산

 

다레살렘의 한적한 해변에서 인도양을 바라보며 저녁을 보냈고 이번 여행의 최종목적지인 잔지바르(Zanibar)섬을 향해 페리로 이동을 하였다. 아프리카+아랍+인도문화, 스와힐리(Swahili)해양무역, 그룹 Queen의 리드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고향이 있는 이곳에서 세계문화유산인 스톤타운(Stone Town)과 향신료투어(Spice tour)를 할 수 있었다.


잔지바르섬 북쪽에는 능귀해변(Nungwi Beach)과 같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각종 해변 레크레이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이한 프로그램으로 돌고래와 수영하는 생태투어인 돌핀투어(Dolphin Tour)가 인상적이었다.

 


다레살렘의 전경

 


잔지바르섬의 전경

 

 

이번 여행은 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가는 곳마다 텐트를 치고 숙박하면서 케냐와 탄자니아를 여행하는 것으로 Have a good travel!(착한여행하세요)이라는 의미의 스와힐리어싸파리 은제마를 목표로 하였으며, 기존의 Mass Tour 방식과는 다른 자연과 문화, 역사, 관광지 지역 내 사람들의 삶과 환경을 엿보고자 했던 여행이었다.

 


세계유산 지정

 


스톤타운의 흔적들

 


스톤타운의 흔적

 


돌핀투어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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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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