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원, 꽃의 나라에서 호평! 하지만...

황지해 ’뻘’, 네덜란드 플로리아드 박람회 전시중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5-03


-순천만, 어머니의 손바느질

지난 4 5일 개막한 플로리아드 정원박람회에서 황지해 작가의 한국정원 '-순천만, 어머니의 손바느질'이 해외 언론과 전문가의 호평 속에서 전시되고 있다.

 

플로리아드는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을 중심으로 왕실, ·관계 주요인사가 참관하는 네덜란드 대표 행사이다. 행사는 10년에 한 번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독일 남부와 맞닿아 있는 벤로지역에 총 66헥타르( 19만평)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올해 플로리아드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런던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다.

 

황지해 작가의 '-순천만, 어머니의 손바느질'은 순천만 특유의 특색을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그리고 그 속에 한국 고유의 정서, '' '' '어머니의 바늘땀' '조각보'를 통해 은유화 시켰다.

황지해 작가는 "잉태되어 태어날 아기를 위해 가장 순하고 부드러운 옷감으로 옷을 짓는 어머니의 마음, 그것이 담긴 자연의 손길을 정원으로 녹여냈다"고 설명하며, 순천만 연안습지와 도시의 정주공간의 간격을 줄임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형상화시키고자 했다고 작품에 대해 부연했다.

 

박람회를 참관한 세계 각계각층의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든디자이너 푸르곤 디세뇰(스페인) "타일 모자이크는 가우디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한국의 전통 기와를 사용해 한국 특유의 색채를 가미시킨 것도 인상에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바늘과 바늘땀 등 하나하나의 모든 오브제들의 의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리랑카의 와사드 와두드 씨도 "한땀 한땀 수를 놓듯 조각 하나에 공을 들이는 것을 보고, 모든 시공자들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영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황지해 작가
 

플로리아드는 오는 10 7일까지 장장 6개월동안 유럽 최대규모의 실내전시장, 빌라 플로라(Villa Flora)에서 개최되며, 주최측은 행사기간 동안 약 2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장은 Relax&Heal, Green Engine, Environment, Education&Innovation, World Show Stage 5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정원(면적 730) World Show Stage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정원은 농림수산식품부,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순천시의 후원으로 황지해 작가가 조성하였다.

 

박람회 한국정원 관계자는 "플로리아드는 한국, 특히 내년에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6개월동안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무대이지만, 세계 각국 방송사의 열띤 취재경쟁과 비교하면 한국 언론의 관심이 저조하다"고 밝혀, 정원문화 관심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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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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