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발행인 오휘영)이 개최한 ‘전국 대학(원)생 조경답사기 공모전’에서 부산대학교 이혜지 학생의 “부산 어린이대공원, 그 곳에 추억을 묻다”가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필자가 과거 유원지였던 ‘부산 어린이 대공원’을 10년만에 재방문해 과거의 흔적이 사라지고 새로운 공원으로 재탄생 된 공간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담은 답사기이다. 단순한 대상지 소개가 아닌 조경의 관점에서 공간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심사를 담당한 양병이 심사위원은 “조경답사기는 일반인들의 시각이 아닌 조경전문가의 시각으로 대상지를 보아야 하는 데 이를 소홀히 한 답사기가 많았다.”며, “공모 취지를 되새기며, 본인이 체험하고 얻어진 느낌이나 감동을 기록하는 것이 아닌, 조경의 관점에서 대상지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대상지의 특징 및 장단점과 문제점을 들추어내어야 할 것”이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환경과조경 지령 300호를 기념해 열린 이번 조경답사기 공모전은 국내외 조경관련 공간(현대 및 전통공간)을 주제로, 조경분야의 미래를 이어갈 조경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현장답사 경험을 촉발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1작품)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월간 환경과조경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