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너스 아일랜드, 언덕을 미끄럼틀로

공원에 조성되는 네가지 테마 언덕
라펜트l전지은 수습기자l기사입력2014-03-18


 

뉴욕 맨해튼에 있는 거버너스 아일랜드 파크(Governors Island Park)에서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섬을 요새화하기 위해 4개의 언덕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언덕은 옴스테드의 센트럴 파크에서 인공지형을 조성했던 선례에서 착안했다.

 

그 중 미끄럼틀 언덕(Slide Hill)은 공원계획의 네 가지 테마 중 하나로, 놀이공간 기능을 하게 된다.

 

미끄럼틀 언덕에는 다양한 높이의 미끄럼틀 4대가 들어서게 되며, 그중 가장 긴 미끄럼틀은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 14m 길이로 지어진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해 조금 더 넓고 짧은 미끄럼틀도 있다.

 

이밖에도 잔디 언덕(Grassy Hill)은 7m의 완경사로, 섬의 새롭게 조성될 공간과 역사적인 경관,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발견 언덕(Discovery Hill)은 60피트의 높이로 좁은 길을 따라가면 특정 예술작품을 발견할 수 있고, 전망 언덕(Outlook Hill)은 80피트로,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항의 숨이 멎을 듯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언덕은 조경회사 West 8에서 설계했으며 공원을 정비하며 새로운 그린 오아시스로 바꾸기 위해 뉴욕시에서 2억2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언덕 외에도 14에이커의 잔디광장, 10에이커의 해먹 숲, 새로운 페리 선착장 등이 정비된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 놀라운 언덕의 건설은 거버넌스 섬의 변화를 도모하며, 다음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뉴욕 항구의 랜드 마크로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거버너스 아일랜드 파크의 4개 언덕은 2015 년 봄에 개장할 예정이다.


 


 

Images © The Trust for Governors Island and West 8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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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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