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 미군기지, 여성일자리공간으로 '국제설계공모'

여성·가족 '살림' 공간으로 재탄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4-01
서울시는 대방동 미군기지를 여성과 가족의 ‘살림’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국내외 전문가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시는 55년간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 그 옆엔 36년간 ‘서울시립 부녀보호소’가 자리해 분단과 가난, 여성들의 팍팍한 삶이 그대로 누적된 동작구 대방역 일대를 가족 관계를 살리고 여성들의 일자리를 살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위치는 동작구 대방동 340-3 외 3필지(대방역 2, 3번 출구 인근, 총 8,874,8㎡)이다.



‘스페이스 살림’은 크게 △가족 살림 공간과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으로 구분된다.

‘가족 살림 공간’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과 치유를 비롯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의 구축, 고령화 시대 세대 간 갈등문제 해결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공예-손살림을 바탕으로 한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은 가구, 공예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제작활동을 배울 수 있고, 손재주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 판매공간을 지원하여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여성의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밖에도 △강연,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공연장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친환경 장난감과 유기농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손살림하우스 △20~30대 청년·여성들이 모여 모임, 공부,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여성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스페이스 살림 대상부지를 대방역 지하보도와 연결하여 시민의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고, 야외공간은 열린광장, 공원 등 시민이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4월 4일(월)부터 설계공모 누리집(http://space-salim.org)에서 설계지침 등 관련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6월 7일(금)까지 참가등록을 하고 6월 17일(금)까지 응모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4월 8일(금) 오전 10시 대상지 옆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도 진행된다.

총 2차례에 걸친 심사 후 6월 30일(목) 당선작을 발표하며, 1등 작품 설계자에게는 중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2등(1)은 4천만 원, 3등(1) 3천만 원, △4등(1) 2천만 원, △5등(1)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 및 입상작을 대상으로 전시회 개최 및 작품집도 발간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계약에 이어 중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8월에 공사를 착공, 2019년 8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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