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천하구, 우리나라 22번째 람사르습지 등록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 최대 조류서식지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6-17
순천 동천하구가 우리나라의 22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인정받았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13일부터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되는 람사르협약 제52차 상임위원회에서 전남 순천시 소재 ‘순천 동천하구’가 우리나라의 22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인정(등록)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정하고 있다.

‘순천 동천하구 습지’의 면적은 5.399㎢(539.9 헥타르)로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 22곳 중 4번째 규모이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논습지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순천 동천하구 습지’는 순천만 갯벌과 함께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서식지이자 국내 습지보호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237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곳이다. 

또한,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조류 34종)을 비롯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순천 동천하구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의 연안습지와 내륙습지인 동천하구를 연계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이곳을 지난해 12월 24일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1월 20일에 순천 동천하구를 신규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줄 것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신청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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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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