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1967년 건립후 50년만에 재생으로 재탄생

「다시·세운 프로젝트」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 구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9-20

다시세운 세운상가 ⓒ서울시

서울시는 1967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지어진 세운상가를 50년 만에 ‘도시재생’으로 도심 보행 중심축,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재탄생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로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①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②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③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3가지로 추진했다.

세운상가의 내실 있는 재생을 위해 보행로 연결 뿐만 아니라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함으로써 하드웨어적(물리적) 재생과 소프트웨어적 재생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재생을 위해 재생키로 결정(‘14.3)한 이후 추진해온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3년6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19일(화) 시민 개장행사를 갖는다. 

'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 이날 개통식을 갖고 시민들을 맞는다. 


다시세운 세운상가 옥상 ⓒ서울시

세운상가 옥상(8층)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서울옥상)가 문을 열어 이 일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엔 각 500m 길이, 3층 높이의 보행데크가 새로 생긴다. 

에스컬레이터(3개), 엘리베이터(4개), 계단 등을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 같은 입체보행네트워크는 다시 세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다. 문화재전시관에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아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한다.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세운상가를 정식 공개하는 개장행사 ‘다시세운한마당’을 박원순 시장과 기술장인, 임차인, 소유자, 주민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19일(화) 오후 5시30분 다시세운광장(옛 초록띠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국내 최초 주상복합아파트이자 대한민국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미래비전을 시간 순으로 선보인다.

또한, 서울시와 교육청은 세운상가 중정에서 메이커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특성화고의 교육프로그램과 초․중학생 대상의 영메이커 교육 추진키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12(화) 서울 로봇고,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다시세운프로젝트」교육프로그램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시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도시재생전시회 ‘재생된 미래(Retrospective futures)’전을 9월 19일(화)부터 11월 5일(일)까지 세운상가 다목적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요일 제외)개최한다. 

그간 시가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 성과와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는 전시로, 5개 소주제(▲입체적 연결 기억공동체 역사 과정 건축복지/주거복지)로 구성된다. 

아파트 중심의 전면 철거와 재개발이 주를 이루던 고도성장기 이후, 서울이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공유자원을 재발견하고 활용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독창적인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편,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순환로 구간은 `17.6월 국제설계공모당선작을 선정하여,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 중 공사에 착수해 '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설 가운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 있는 공간으로 세운상가 재생과 같이 재탄생한 현장,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문화공간 등 20곳을 선정하여 시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 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며 “특히 과거 전자산업 메카였던 이 일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 분야를 넘어선 협업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4차산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적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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