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연결과 매개’로 새로운 서비스 창출해야″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제3회 바이오도시포럼 및 제1차 등기·상임이사회·단배식’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8-01-21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회장 조세환)은 ‘제3회 바이오도시포럼 : 4차 산업혁명시대의 Smart city 및 2018 제1차 등기·상임이사회·단배식’을 개최했다.

양병이 고문(서울대 명예교수)은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서 이익을 더한다는 뜻으로, 다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회를 끌고 가는 학회인 만큼 많은 지식들이 학회를 통해 교류·융합·공유되면서 더 많은 새로운 지식이 창출되리라 본다. 미래의 도시를 살기 좋고 만족스러운 생명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길 기원한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온라인 이사회의를 통해 ‘2018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승인 결과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단체회원 가입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학회는 내년도 사업으로 ▲학회지 발간 ▲임원 신년교례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 ▲바이오도시포럼 ▲생명도시국민아이디어공모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적인 도시문제를 제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내년도 개최를 목표로 계획되어 있다.

아울러 학회장이 학회와 바이오도시포럼, 생명도시운동본부 모두를 운영하던 체제에서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각기 운영자를 별도로 임명하고 독자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특히 바이오경관도시 형성을 위한 범시민적 실천조직인 생명도시운동본부의 이사장으로 김점규 (주)석전건설 대표가 위촉됐다. 김점규 이사장은 “생명도시운동본부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학회의 목적사업에 부합이 되도록 잘 이끌어가겠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환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회장


양병이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고문


김점규 생명도시운동본부 이사장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

한편 이날 열린 바이오도시포럼에서는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Smart City’를 주제로 스마트시티의 세계동향을 살펴보고, 한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제언을 했다.

한국은 2004년 U-City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시티를 시작했지만 그만큼 무리가 따랐다. IBM이나 CISCO 등 글로벌 기업이 스마트시티 전략을 세우던 2008년쯤부터는 한국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기 시작했고, 기술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Smart City Winter’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은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스마트시티에 대해 언급하기 직전까지 겨울이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반면 해외에서는 2012년 전후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태동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은 320개 스마트시티 구축계획을 발표했고, 2014년 인도 모디총리가 100개 스마트시티 건설계획을 내놨다. 같은해 싱가포르는 Smart Nation에 착수하게 된다. 2016년에는 미국 오바마대통령이 스마트시티 R&D지원계획을 세웠고, 2017년에는 홍콩이 스마트시티 계획을 발표했다.

황 연구위원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키 프로젝트로 스마트시티를 부활시킨 작금의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잘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공간과 사이버공간이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는 현실공간을 사이버공간으로 옮기는 방법과 사이버공간을 현실공간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정보화’라고 부르며, 대표적으로 전자정보, 인터넷뱅킹, 도서관, 은행, 쇼핑센터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이 필요했고, 인터넷이 앞선 나라가 정보화가 빨랐다.

후자는 현재 시도하는 것으로 자동차, 디지털 어시스턴트, 스마트팩토리 등을 현실세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도시’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드론 택배는 3차원 공간에 대한 모델링이 필요하고 실리콘밸리에서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서울에서 달리기 위해서는 도로를 플랫폼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도시자체가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 시대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의 버스도착시간 알림앱은 고등학생이 개발한 것으로, 이미 서울의 7천대의 버스에 센서를 달아놓았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도시의 플랫폼은 미래 게임의 방식을 완전히 바꾼다.

아울러 스마트시티의 3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지능정보기술이 접목된 도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도시 운영과 각종 서비스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도시로 도로, 건물 등 물리적 요소보다 데이터 등 지식 자원이 더 중요한 도시다. 둘째로 ‘혁신이 용이한 도시’는 신기술 적용 및 미래형 서비스 개발, 이해관계 조정능력 등 혁신 역량이 높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는 각종 혁신과 도시 문제해결을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어 시민이 도시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도시다. 한국은 대부분 원주민이 없는 신도시 위주로 스마트시티가 발전했고, 서울 구도심의 경우도 공동체가 와해되어 시민주도가 취약하다.



한국 스마트시티는 오랜 기간 추진했으나 성공사례가 별로 없으며, 시범사업은 많지만 본 사업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 브랜드로 많이 사용되나 현장 만족도는 높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보여주기 서비스로 기반조성이 되어 있지 않아 장기적 전략을 세울 수 없으며, 공급자 주도로 이루어져 국민적 관심이 저조하고 시민참여가 부재하다. 기술중심 시범사업으로 이해관계 조정의 부재와 신도시 위주의 영리를 추구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서울의 스마트시티의 경우 ▲스마트시티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낮아 교통, 안전, 환경, 복지 등 고질적 문제해결 및 공동체 살리기 등에 스마트시티를 효과적으로 연계하지 못함 ▲미래 도시 플랫폼에 대한 투자 부진 ▲시민참여 채널 및 시민전문가집단 구성 부재 ▲높은 발전수준에도 불구하고 국제 또는 국내 타도시의 선도적 역할이 미흡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우선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자원화해 활용하고 ▲한국의 경우 도시가 쇠퇴하고 있기에 쇠퇴도시 및 낙후지역의 투자 강화해야 하며 ▲도시혁신플랫폼, IoT플랫폼, 공간정보플랫폼, 보안플랫폼 등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R&D 및 투자전략 등 국가 장기전략을 수립하고 ▲법 제도를 정비하며 ▲도시협력사업으로 도시간 협업을 강화시키고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공동으로 표준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조세환 회장은 “스마트시티는 초연결도시로, 사람과 사물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 작동에 대한 기본 이해가 되어있어야 우리가 필요한 것과 연결시키고 매개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며 “조경은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에 초점을 맞추어 자연과 도시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며, 이미 발전한 기술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관건이다.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면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현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책 『멋진 신세계』와 『매개하라』를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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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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